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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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브' 박진영, 외로운 빌런…"말도 안 되는 연기, 눈에 담았다"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5.05.28 17:50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진영이 처음으로 악역을 도전한 영화 '하이파이브' 속 선배 배우들과 호흡하 소감을 전했다.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의 박진영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극 중 박진영은 췌장을 이식받은 후 젊음을 흡수할 수 있는 초능력을 얻게 된 사이비 종교 교주 '영춘' 역할을 맡았으며, 신구의 젊은 시절을 연기했다. 



먼저 박진영은 약 3년의 기다림 끝에 공개된 '하이파이브'의 개봉을 앞두고 "많이 기다렸던 작품이고 개인적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던 캐릭터와 작품이라 군대에 있을 때부터 항상 언제 나오는지 많이 기대했다. 나올 수 있게 돼서 행복하고 잘됐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모범생, 회사원 등 주로 선하고 깔끔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던 박진영은 '하이파이브'를 통해 첫 악역에 도전했다. 박진영은 "나한테 들어온 대본이 맞는지 확인을 먼저 했다. 배우로서 새로운 얼굴이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오면, 모든 배우가 그렇겠지만 잡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그 전까지 '연기가 이게 맞나' 스스로 확신이 떨어지고 있었는데 갑자기 저한테 파격적인 캐릭터를 주셔서 진짜 잘 해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특히 대선배 신구와 만남에 대해 박진영은 "대본을 받고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무조건 잡고 싶었다. 그래서 하고 싶다고 얘기를 했는데 막상 되니까 그때부터 부담이었다. 감독님이 신구 선생님의 말투를 따라 하는 게 좋겠다고 하시면서 선생님께 따로 부탁을 드려서 대본에 있는 제 대사 전체를 읽어주셨다. 그걸로 계속 연습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똘똘 뭉친 다섯 명과 다르게 홀로 싸운 박진영은 "외로웠다"는 솔직한 후기와 함께 "선배님들이랑 거의 촬영을 안 했고, 최종 전투 신도 나누어져 있다. 그래서 배우들 없이 혼자 촬영한 적도 있었고, 또 재인 씨랑 단둘이 싸우는 신만 하다 보니까 외롭기도 했고 심심하기도 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계속해서 박진영은 "저는 늦게 합류해서 캐스팅된 선배님들의 이름을 듣고 입꼬리가 너무 올라갔다. 연기가 말도 안 되는 것을 관객들도 다 아시지 않나. 선배님들과 호흡을 많이 못해서 아쉬웠지만 눈에 담으려고 했다"면서 "오정세 선배님은 너무 웃기셨다. 화면에서만 보던 장면을 맞닥뜨리니가 웃음을 못 참아서 몇 테이크를 날리기도 했다. 시간이 길고 짧은 게 중요한 게 아니고, 한두 번이지만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아쉬움을 달랬다. 

전역 후 드라마 '마녀', 방영 중인 '미지의 서울', 영화 '하이파이브'까지 모범생부터 악역까지 앞으로도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 줄 박진영은 "배우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 주고 또 다른 저의 모습을 찾아주길 바라는 기대감이 생기는 건 사실이다. 배우로서 새로운 걸 하는 게 좋으니까 새로운 장르나 캐릭터는 다 해 보고 싶다"며 "일단은 30대 초반인 지금 나이에 할 수 있는 걸 최대한 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그러면서도 "일반적으로 쉽게 접할 수 없는 캐릭터를 많이 해 보고 싶어서 기다리고 있다"고 열정을 보였다. 특히 멋있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멋있지 않거나, 무서운 상황이지만 허술한 모습으로 웃음을 줄 수 있는 반전이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그런가 하면, 먼저 진행된 인터뷰에서 라미란은 강형철 감독이 지나칠 정도로 칭찬을 해 줬다는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를 들은 박진영은 "감독님이 힘을 북돋아 주는 말을 많이 해주시는 거 같다"면서 "칭찬을 더 많이 듣고 싶다"고 갈망하는 솔직함으로 웃음을 더했다. 

한편, '하이파이브'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사진 = BH엔터테인먼트, NEW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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