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안양, 윤준석 기자) 김기동 감독이 연패 탈출을 위한 혈전을 예고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에서 FC 안양과 맞붙는다.
현재 안양은 승점 15점으로 리그 7위, 서울은 승점 13점으로 리그 9위에 위치해 있다.
리그 3연패를 기록 중인 서울은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흐름을 끊을 필요가 있는 상황에, 시즌 두 번째 '연고지 더비'를 맞이한다.
지난 2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홈팀 서울이 린가드의 역전 골을 통해 2-1 승리를 챙긴 바 있다.
이날 서울은 기존의 선발 명단에 다소 변화를 가져왔다. 제시 린가드가 빠지고 서울의 핵심 측면 미드필더 정승원이 명단에 복귀한 것.
명단 변화에 대한 질문을 받은 김기동 감독은 "이제 경기가 좀 많고 코리아컵 준비도 해야 되기 때문에 명단에 변화를 가져왔다. 후반 전 경기 양상을 보고 활력을 추가하려 한다. 투입 시 경기 형태 전체를 바꿀 수 있는 자원인 (문)선민이와 제시(린가드)가 들어가면 후반전이 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 정승원의 깜짝 복귀에 대해서는 "(정)승원이가 빠지고 나서 계속적으로 안 좋은 상황들이 계속 발생이 됐었는데, 어쨌든 승원이가 뛰어왔던 자리에서 희생하는 역할을 많이 해줬고 축구에 대한 센스가 있는 친구라 오늘도 분명히 분위기들을 좀 가지고 온다고 그러면 경기가 더 좋은 쪽으로 흐름 쪽으로 가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라운드 승리 이후 안양의 K리그1 적응도는 어떤 것 같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긍정적으로 봤다"면서 "전술의 변화가 확실했다. 홈에서는 5-3-2 형태로도 하고 또 어웨이 경기에서는 4-4-2 형태를 가져오는 등 전술 변화 및 포지션 변화를 잘 주더라. 또 선수들도 그런 부분을 잘 이행하고 있는 것 같아서 축구 수준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안양의 수비라인을 두고 "포백이었다가 스리백이었다가 하면 선수들이 많이 헷갈려할텐데 잘 수행하는 것을 보고 '팀을 잘 만들었구나'라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최근 경기 서울의 득점 가뭄에 대해서는 "사실 (김)주성이 같은 경우는 지금 다시 그 상황을 만들어주고 차보라고 해도 그렇게 못찬다"면서 농담을 건넸다.
이어 "그래서 이런 상황들이 쉽지 많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지금은 조금 힘들지만 물꼬가 한 번 터지고 흐름이 바뀌면 나중에는 분명히 나아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그래도 들쭉날쭉한 경기력보다는 긍정적인 흐름이다. 승점을 잘 못 챙긴다는 것이 문제점이라면 문제인데, 작년에도 결국 잘 해냈으니까 올해도 잘 해낼거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안양 역시 주포 모따를 빼는 등 라인업에 변화를 가져왔는데,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안양 역시 전반전은 수비적으로 한 다음에 후반에 승부를 보려고 하는 것 같다. 안양이 홈이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나올 텐데 나는 물러설 생각이 없다. 움츠려 가지고 꽁무니 빼고 있으면 보기 안 좋지 않나"면서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연고 이전 더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어떤 라이벌을 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단순히 한 경기라고 생각한다"면서 경기에 큰 의미를 두려하지 않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