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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돼' 이강인 아스널 이적 유력?…'제2의 박주영' 될 텐데

기사입력 2025.05.04 01:16 / 기사수정 2025.05.04 01:16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이강인이 올시즌 소속팀인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고전하는 가운데 PSG가 결단을 내려 그의 이적을 허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

행선지도 거론되고 있다. PSG가 당장 이번 주말에 격돌하는 아스널이 유력 행선지로 꼽힌다.

이강인이 아스널에 입단해서 뛰게 되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16호가 된다. 물론 우려도 있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PSG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결승 티켓을 다투는 팀이다. 8강에서 세계 최고 명문 레알 마드리드를 눌렀다.

아스널 역시 강팀인데 이강인이 PSG에서보다 출전 시간이 늘어날지는 의문이다.

그럼에도 프랑스 언론은 아스널이 지난해 1월 이강인에 대한 임대 영입 추진했다는 점을 들어 행선지로 유력하고 꼽고 있다.

프랑스 최고 유력지 '레키프'가 내놓을 보도여서 더욱 신뢰성이 높다.

신문은 PSG가 이강인에 대한 매각 방침 전했음을 알렸다.

'레키프'는 3일(한국시간) PSG에서 거취가 불분명한 4명을 다뤘다. 이 중 이강인만 다른 팀으로 보낼 수 있으며 나머지 선수 3명은 이적 불가 방침이 나왔다고 했다.



신문이 도마 위에 올려놓은 선수들은 이강인과 브래들리 바르콜라, 곤살루 하무스(이상 공격수), 워렌 자이르-에메리(미드필더)였다. 이 중 이강인에 대해선 "다재다능하고 기술이 좋아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주전은 아니지만 로테이션 멤버로 요긴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나름대로 호평했다.

그럼에도 주전으로 올라서기 어렵다는 점을 설명하며 이적 가능성도 열려 있음을 알렸다.

레키프는 "헐값으로 팔리진 않을 것이다. 시즌이 끝나면 구단과 선수가 논의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프랑스 매체인 '알레 파리'는 이강인의 행선지를 아예 못 박았다. 매체는 "이강인은 프리미어리그에 갈 것 같다. 아스널도 후보 중 하나"라고 했다.

시즌 종료가 다가오면서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중이다.

지난 1월 겨울시장에서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노팅엄 포레스트 등 구단 규모가 크거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후보팀 위주로 연결됐던 이강인은 최근엔 세계적인 명장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 이적설에도 휩싸였다.



토트넘에서 지난 2019~2021년 손흥민을 가르치켜 지금도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강의 공격 듀오로 꼽히는 손흥민-해리 케인 콤비를 완성한 무리뉴 감독이 또 다른 한국인 공격수 이강인을 부르는 것이다.

프랑스 매체 '풋01'은 지난 2일 "조세 무리뉴가 PSG에서 거침 없는 행보를 시도할 예정이다"라며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가 이강인을 영입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풋01은 2021-2022시즌 페네르바체에서 뛰었던 현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매체는 "김민재가 이강인을 설득해 튀르키에에서 행운을 시험해보도록 도울 수 있다"면서 "페네르바체는 무리뉴 감독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강인 영입을 위해 PSG에 제안을 건넬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지난 2023년 마요르카를 떠나 2000만 유로(약 323억원)의 이적료로 PSG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스페인 라리가 중소구단 마요르카에서 2022-2023시즌 36경기 6골을 넣으면서 시즌 두 자릿 수 공격포인트를 챙긴 것이 PSG의 러브콜을 받는 계기가 됐다.

다만 비슷한 시기 부임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요청한 선수는 아니었고 구단이 기량과 마케팅 가치 등을 보고 영입했다.



이강인은 핵심 주전은 아니었으나 로테이션 멤버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에 절대 주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특히 올 초 프랑스 국가대표 우스만 뎀벨레가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화해하면서 원톱을 꿰차고, 1월 중순 이탈리아 세리에A MVP 출신인 나폴리 공격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이적료 7000만 유로(1130억원)에 오면서 이강인은 벤치로 밀려났고, 교체 순위에서도 4~5번째여서 중요한 경기에선 출전 시간이 없었다.

이강인은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4강 1차전까지 5경기 중에서 4경기를 결장했다. 리버풀과의 16강 2차전에서 연장전에 투입돼 20분을 뛴 게 전부다.

월드컵 본선을 1년 앞두고 30분 정도 뛰는 선수로 추락했다.

그럼에도 PSG는 이강인의 기술과 상품성을 인정해 계약 기간 3년 남은 시점에서 재계약 및 연봉 인상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강인은 이미 20대 중반이고, 주전으로 출전하는 게 필요하다. 양 측이 어떤 접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이강인의 행선지로 유력한 아스널 이적이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다. 아스널은 지난 1월 잉글랜드 국가대표 윙어 부카요 사카가 3개월 부상을 당하자 이강인 임대를 알아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사카가 왔고, 브라질과 유럽의 내로라하는 공격수들이 즐비해서 아스널에 간다고 PSG보다 출전 시간을 더 많이 얻긴 어렵다.

아스널로 간다면 이강인 입장에선 도박이 될 수밖에 없다. 2011년 프랑스 AS모나코에서 아스널로 갔다가 프리미어리그 한 골도 넣지 못한 박주영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

한편, 이강인은 4일 0시부터 시작된 스트라스부르와의 프랑스 리그1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부상으로 쓰러져 교체아웃됐다.

사진=PSG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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