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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 실종' 손흥민 천만다행? 결승전은 뛸 수 있다…1티어 소식통 "SON 결승전에 있을 것"

기사입력 2025.05.02 14:21 / 기사수정 2025.05.02 14:21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발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손흥민이 결승전에는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홋스퍼 관련 소식에서는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1티어 소식통' 폴 오 키프가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오른다면 손흥민이 토트넘의 우승이 걸린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전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 3-1 대승을 거뒀다.

전반 1분 만에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로 앞서간 토트넘은 전반 34분 제임스 매디슨, 후반 16분 도미닉 솔란케의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 38분 울릭 살트네스에게 만회골을 실점한 게 흠이었지만, 홈에서 나름 안정적인 점수 차로 승리를 거두며 여유를 챙겼다. 두 팀의 2차전은 오는 9일 보되/글림트의 홈구장 아스프미라 스타디온에서 열린다.



이날 손흥민은 앞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사전 기자회견에서 예고한 대로 결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보되/글림트전 사전 기자회견 당시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을 두고 "손흥민은 내일 출전할 수 없다. 그는 현재 훈련을 하고 있지만, 팀과는 멀리 떨어져 있다"며 손흥민이 보되/글림트와의 1차전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대신 사복을 입고 경기장을 방문해 라두 드라구신, 루카스 베리발 등 이번 경기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들과 함께 토트넘의 승리를 지켜봤다. 동료들이 득점을 터트릴 때, 그리고 토트넘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을 때 환호성을 지르는 모습도 보였다. 

토트넘은 1차전 승리로 결승전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만약 토트넘이 결승전에 올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혹은 아틀레틱 빌바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다면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토트넘의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여부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 중 하나는 손흥민이다. 아직까지 소속팀에서 우승 경험이 없는 손흥민에게 이번 유로파리그는 어쩌면 토트넘에서 우승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팀과 자신 모두에게 중요한 시점에서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중순 울버햄튼 원정 경기부터 명단에서 제외됐는데, 당시만 하더라도 가벼운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생각보다 부상 정도가 심각한 모양이다. 손흥민은 이후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8강 2차전과 노팅엄 포레스트, 리버풀을 상대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연달아 결장했다.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보되/글림트와의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에 맞춰 손흥민의 복귀를 준비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결국 손흥민은 이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손흥민은 언제쯤 돌아올 수 있을까.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토트넘 소식통 폴 오 키프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 팬들의 질문에 답했다. 그는 손흥민의 시즌 아웃 여부를 묻는 팬의 질문에 "만약 토트넘이 결승전에 진출한다면 나는 손흥민이 그곳에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토트넘이 보되/글림트를 제치고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오른다면 손흥민이 결승전 일정에 맞춰서는 돌아올 수 있을 거라는 이야기다.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오는 22일 아틀레틱 빌바오의 홈구장인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열린다. 결승전까지는 아직 3주 정도 남았다.



이는 손흥민에게 아직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지만, 우려와 달리 시즌 아웃을 당할 정도까지는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손흥민의 결장이 길어지면서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이번 시즌을 허무하게 마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됐는데, 구단 측에서 정확한 입장이나 전망을 제시하지 않던 와중에 공신력 높은 소식통의 설명으로 우려가 약간은 해소됐다.

토트넘이 결승에 오르고, 손흥민이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다면 손흥민 본인은 물론 손흥민을 응원하는 팬들이 원하던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손흥민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대신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2차전을 준비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차전에서 거둔 3-1이라는 스코어는 나름대로 여유가 있는 점수 차이기는 하나, 보되/글림트 원정이 원정 팀들에게 '지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차전에서 토트넘의 승리를 마냥 장담하기는 힘들다. 



보되/글림트의 홈구장 아스프리마 스타디온은 추운 날씨와 인조잔디로 인해 변수가 많아 웬만한 유럽의 강팀들도 고전하는 원정으로 유명하다. 토트넘 역시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게다가 부상과 징계로 인해 1차전에 결장했던 보되/글림트의 주축 선수들도 2차전에는 돌아올 예정이기 때문에 1차전과는 다른 경기가 예상되고 있다. 

보되/글림트는 앞서 8강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의 강호 라치오를 홈으로 불러들여 2-0으로 완파한 뒤 원정에서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간 끝에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올랐다. 라치오가 겪은 일이 토트넘에도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사진=토트넘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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