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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경쟁자' 파헤스, 펄펄 날더니 결국…NL '이주의 선수' 수상했다

기사입력 2025.04.29 10:37 / 기사수정 2025.04.29 10:37

최원영 기자
LA 다저스 앤디 파헤스가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REUTERS 연합뉴스
LA 다저스 앤디 파헤스가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REUTERS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의 경쟁자가 맹활약 중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양대 리그 이주의 선수를 공식 발표했다. 내셔널리그(NL)에선 앤디 파헤스(LA 다저스)와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호르헤 폴랑코(시애틀 매리너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파헤스의 이름이 눈에 띈다. 외야수인 파헤스는 올 시즌 김혜성과 개막 로스터 진입을 놓고 경쟁했던 선수다. 결국 김혜성을 제치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눈에 드는 데 성공했다. 김혜성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향했고, 파헤스는 빅리그서 개막을 맞이했다.

그러나 파헤스는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지난 6일 시즌 타율이 0.100까지 떨어질 정도로 침묵했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파헤스를 마이너리그로 보내고 김혜성을 콜업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파헤스에게 100타석 이상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이후 파헤스는 꾸준히 경기에 나섰다. 지난 24일까지도 시즌 타율이 0.183밖에 되지 않았다. 또한 수비에서도 쉽게 잡을 수 있는 타구를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LA 다저스 앤디 파헤스가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LA 다저스 앤디 파헤스가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LA 다저스 앤디 파헤스가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득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앤디 파헤스가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득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지난주 엄청난 반등을 이뤘다. 파헤스는 5경기에 출전해 타율 0.650(20타수 13안타) 3홈런 6타점 5득점, 장타율 1.250, 출루율 0.650으로 펄펄 날았다. 이 기간 OPS(출루율+장타율)는 1.900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고, 안타는 공동 1위를 기록했다.


특히 파헤스는 지난 26~28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3연전에서 각각 3타수 3안타, 4타수 3안타,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을 몰아쳤다. 시즌 성적은 25경기 타율 0.277(83타수 23안타) 5홈런 11타점 11득점, 장타율 0.506, 출루율 0.355, OPS 0.861이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파헤스는 피츠버그와의 3연전에서 활약하며 2009년 7월 맷 켐프 이후 처음으로 3경기 연속 3안타 이상을 친 24세 이하의 다저스 선수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LA 다저스 앤디 파헤스가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득점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REUTERS 연합뉴스
LA 다저스 앤디 파헤스가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득점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REUTERS 연합뉴스

LA 다저스 김혜성이 경기에 출전해 숨을 고르고 있다.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김혜성이 경기에 출전해 숨을 고르고 있다. AP 연합뉴스


또한 MLB닷컴은 "빅리그 2년 차인 파헤스는 시즌 초반 부진한 출발을 보였지만 다저스의 믿음에 보답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4월 15일 이후 파헤스는 9경기서 32타수 16안타, OPS 1.404를 기록했다. 시즌 OPS도 0.529에서 0.861로 크게 상승했다"며 "파헤스는 타석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하위 타순으로 내려간 것이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고 밝혔다.

매체는 "파헤스는 자신의 강점을 살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파헤스의 반등에 대해 기술적인 것보다는 심리적인 변화가 '1000%' 작용했다고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 몸담고 있는 김혜성은 최근 고전 중이다. 지난 28일 솔트레이크 비스(LA 에인절스 산하)와의 경기에선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돌아섰다. 시즌 성적은 24경기 타율 0.252(103타수 26안타) 4홈런 17타점 20득점 12도루, 장타율 0.466, 출루율 0.313, OPS 0.779다. 

LA 다저스 김혜성이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김혜성이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사진​​​=​​​​​AP, AFP, REUTERS/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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