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NC 선두타자 서호철이 안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전날 '팀 노히트 노런' 수모를 당할 뻔했던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에게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NC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하고 위닝시리즈를 달성, 시즌 전적 9승13패를 만들었다. 2연승과 시즌 20승 선점에 나섰던 LG는 NC에게 발목을 잡히며 첫 루징시리즈를 당했고, 20승은 다음 경기를 기약하게 됐다.
◆ NC 다이노스 선발 라인업
1.박시원(우익수) 2.김주원(유격수) 3.박민우(2루수) 4.손아섭(지명타자) 5.권희동(좌익수) 6.서호철(1루수) 7.김휘집(3루수) 8.김형준(포수) 9.한석현(중견수) P.라일리
◆ LG 트윈스 선발 라인업
1.박해민(중견수) 2.홍창기(우익수) 3.오스틴(1루수) 4.문보경(3루수) 5.김현수(좌익수) 6.박동원(포수) 7.문성주(지명타자) 8.구본혁(유격수) 9.신민재(2루수) P.치리노스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LG 선발투수 치리노스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NC 선발투수 라일리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양 팀 선발의 호투 속 좀처럼 점수가 나지 않았다. NC는 1회초 박시원이 치리노스의 초구 투심을 공략해 좌전안타를 만들었고, 김주원의 희생번트 후 박민우의 좌전안타, 손아섭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권희동의 병살타로 득점에 실패했다. LG는 1회말 박해민 중전안타 후 홍창기 좌익수 뜬공, 오스틴 삼진, 박해민 도루 실패로 이닝 종료.
2회초에는 서호철이 좌전 2루타를 치고 나갔으나 김휘집의 번트 플라이에 김휘집과 서호철이 모두 잡혔다. 김형준은 치리노스와 10구 승부를 벌였으나 삼진으로 돌아섰다. LG는 2회말 문보경이 삼진, 김현수, 박동원이 내야 땅볼로 출루 없이 이닝을 끝냈다.
그러다 NC가 LG의 잇따른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올리고 0-0 균형을 깼다. 4회초 선두 박민우가 우전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손아섭의 투수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권희동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1사 주자 1・2루 상황, 치리노스의 견제 실책으로 주자들이 한 베이스 씩 진루했다. 그리고 주자 2・3루에서 서호철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모두 홈인, NC가 2-0 리드를 잡았다.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NC 선두타자 서호철이 2루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초 1사 2,3루 NC 서호철의 2타점 적시타 때 2루주자 권희동과 3루주자 박민우가 득점을 올린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치리노스는 전완근 피로를 호소하며 5회초까지 소화하고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고, 타자들이 라일리에게 꽁꽁 묶인 사이 NC는 7회초 한 점을 더 내고 LG를 따돌렸다. 백승현을 상대로 6회초에는 공 5개로 삼자범퇴를 당했지만, 7회초에는 서호철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후 대타 도태훈의 희생번트, 김형준의 볼넷, 한석현의 좌전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후 박시원이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김주원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NC가 3-0으로 앞섰다.
LG는 8회말이 되어서야 한 점을 만회했다. NC 마운드에는 전사민에 이어 배재환이 등판했고, 박해민 볼넷 후 홍창기와 오스틴이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으나 문보경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 2사 1・3루를 만들었다. NC는 투수를 최성영으로 교체했으나 김현수의 적시타에 박해민이 홈인, 1-3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계속된 1・3루에서는 다시 김시훈으로 NC 투수가 바뀌었고, 김시훈이 박동원의 타구를 직접 땅볼 처리하면서 위기를 막았다.
이후 양 팀의 추가 득점은 없었고, 9회말 류진욱이 세이브를 챙기며 승리를 완성했다. LG는 9회말 1사 후 대타 송찬의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신민재가 삼진을 당했고, 박해민마저 1루수 땅볼로 돌아서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NC 선발 라일리는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3승을 올렸고, 이어 나온 전사민과 배재환, 최성영, 김시훈, 류진욱이 남은 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서호철이 3안타 2타점 1득점, 박민우가 2안타 1득점으로 돋보였다. LG 타선은 산발 6안타에 그친데다 실책까지 속출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2사 1,3루 LG 김현수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종료 후 NC 김시훈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사진=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