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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선 삼켰다' 최성영, 5선발 모의고사 'A학점'…NC 시범경기 2연승 [창원:스코어]

기사입력 2025.03.10 15:57 / 기사수정 2025.03.10 15:57

NC 다이노스 좌완 최성영이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3차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NC 다이노스 좌완 최성영이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3차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지수 기자) NC 다이노스가 투타의 조화 속에 안방에서 시범경기 2연승을 내달렸다. 좌완 최성영의 호투와 박시원, 박세혁의 맹타가 돋보였다.

NC는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3차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6-3으로 이겼다. 지난 9일 키움 히어로즈를 7-2로 제압한 기세를 이어갔다.

NC는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좌완 최성영의 피칭이 빛났다. 최성영은 4이닝 2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 139km를 찍은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등 71개의 공을 뿌렸다.

NC 타선도 힘을 냈다. 손아섭 1안타 1볼넷 2득점, 박건우 2볼넷, 박시원 3안타 1득점, 김성욱 1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 한재환 1안타 1타점, 박한결 1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 박세혁 2안타 2타점 등을 기록했다.

NC 다이노스 외야수 박시원이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3차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외야수 박시원이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3차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 NC 다이노스


KIA는 선발투수로 출격한 슈퍼루키 김태형이 2이닝 2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경험을 쌓았다. 베테랑 사이드암 임기영은 1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KIA 타선은 지난 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무득점에 이어 이틀 연속 100% 타격감이 아닌 모습이었다. 주축 타자들 대부분이 휴식을 취한 가운데 김선빈 1안타 1타점, 이우성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등으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유망주+백업들에 기회 부여한 감독들, 모의고사 진행한 선수들

NC는 이날 손아섭(지명타자)-박시원(우익수)-김성욱(중견수)-한재환(1루수)-박한결(좌익수)-박세혁(포수)-도태훈(3루수)-도한별(2루수)-김세훈(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좌완 최성영이 낙점됐다.

이호준 NC 감독은 경기 전 "계획했던 대로 개막 준비가 잘 이뤄지고 있다"며 "개막 엔트리는 몇몇 선수들을 놓고 고민 중이다. 모의고사를 치르는 선수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KIA 타이거즈 슈퍼루키 김태형이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3차전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슈퍼루키 김태형이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3차전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KIA는 박찬호(유격수)-박재현(중견수)-김선빈(2루수)-패트릭 위즈덤(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윤도현(3루수)-변우혁(1루수)-한준수(포수)-정해원(우익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루키 김태형으로 결정됐다. 

이범호 KIA 감독은 "선발투수 김태형은 개막 후 당분간 퓨처스리그에서 선발수업을 받게 하려고 한다"며 "정재훈 투수코치가 시범경기 등판 경험을 주는 부분을 건의하면서 오늘 기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선 제압 NC, 한재환 적시타로 선취점...고전했지만 버텨낸 김태형

NC는 1회말 공격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손아섭의 볼넷 출루, 박시원의 번트 안타로 주자를 모았다. 무사 1·2루에서 김성욱의 병살타로 한 차례 흐름이 끊겼지만 2사 3루에서 한재환의 1타점 적시타로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NC 다이노스 외야수 한재환이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3차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사진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외야수 한재환이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3차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사진 NC 다이노스


KIA 김태형은 2회말 선두타자 박한결, 1사 2루에서 도태훈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또 한 번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한별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린 뒤 김세훈을 3루 땅볼로 솎아내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임기영 무너뜨린 NC 타선, 최성영 호투로 주도권 장악

NC는 3회말 타선이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선두타자 손아섭과 박시원의 연속 안타로 밥상을 차린 뒤 김성욱까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NC는 한재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1사 만루에서 박한결이 2타점 2루타, 박세혁의 2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순식간에 4점을 얻었다. 스코어를 5-0으로 벌리면서 게임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했다.

NC 다이노스 외야수 박한결이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3차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사진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외야수 박한결이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3차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사진 NC 다이노스


NC 선발투수 최성영도 타선 득점 지원에 화답했다. 2회초 2사 2루에서 한준수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고 실점을 막아낸 뒤 3회초 2사 1·2루에서 패트릭 위즈덤을 내야 뜬공으로 솎아내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끌려가던 KIA는 4회초 공격에서 침묵을 깼다. 선두타자로 나온 이우성이 호투하던 최성영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이날 게임 첫 득점을 얻었다. 5-1로 점수 차를 좁히고 추격을 시작했다. 

KIA는 5회초 한 점을 더 얻었다. 2사 1루에서 김선빈의 타석 때 NC 투수 손주환의 1루 견제 실책으로 1루 주자 박재현이 2루까지 진루했고, 곧바로 김선빈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5-2로 NC의 뒤를 쫓으면서 게임 진행이 더욱 흥미로워졌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우성(오른쪽)이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3차전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우성(오른쪽)이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3차전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NC도 강공으로 응수했다. 5회말 선두타자 김성욱이 KIA 좌완 김기훈을 상대로 짜릿한 손맛을 봤다.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스코어는 6-2가 됐다.

▲만루 찬스 놓친 KIA, 리드 지켜낸 NC...다이노스 2연승으로 마침표

KIA는 7회초 1사 후 홍종표, 박재현의 연속 안타로 1·3루 찬스를 잡고 NC를 압박했다. 김규성이 깨끗한 좌전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6-3으로 NC를 쫓아갔다.

KIA는 위즈덤까지 볼넷을 골라 출루, 베이스를 가득 채우고 동점을 노렸다. 그러나 김석환이 NC 좌완 임정호를 상대로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면서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이 종료됐다.

NC는 이후 8회초 전사민, 9회초 김시훈이 KIA의 마지막 저항을 깔끔하게 잠재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NC 다이노스/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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