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02
스포츠

"145km 이상 나와야 한다" 장현식 기다리는 LG…사령탑, 구속을 강조했다 [인천공항 현장]

기사입력 2025.03.06 00:49 / 기사수정 2025.03.06 00:49

LG 트윈스 선수단이 스프링캠프를 위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LG 장현식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선수단이 스프링캠프를 위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LG 장현식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유준상 기자) 이적 후 첫 시즌을 준비하다가 부상을 당한 장현식(LG 트윈스)이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에 승선할 수 있을까.

염경엽 LG 감독은 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취재진과 만나 "장현식은 현재 캐치볼을 하고 있으며, 6일 김용일 트레이너 코치가 이천(2군 훈련장)에 넘어가 몸 상태를 확인한 뒤 오후에 연락하기로 했다"고 현재 장현식의 상황을 설명했다.

2024시즌 KIA 타이거즈의 구단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장현식은 지난해 11월 11일 FA(자유계약)를 통해 LG로 이적했다. 계약 조건은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36억원)이었다.

LG 트윈스 선수단이 스프링캠프를 위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LG 장현식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선수단이 스프링캠프를 위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LG 장현식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기존 마무리투수였던 유영찬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던 LG는 장현식에게 기대를 걸었다.

유영찬은 지난해 11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를 끝내고 돌아와 구단 메디컬 체크를 받았는데, 우측 팔꿈치 주두골 스트레스성 미세골절 판정을 받아 주두골 골극 제거 수술을 진행했다. LG 구단에 따르면, 재활 과정에 3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시즌이 개막하기도 전에 큰 문제가 발생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던 장현식은 보행 중 오른발을 헛디뎠다. 1차 전지훈련을 다 소화하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뒤 MRI 및 정밀검진에서 오른쪽 발등 바깥쪽 인대 부분파열 소견을 받았다. 복귀까지 4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LG 구단의 설명이었다.

LG 트윈스 선수단이 스프링캠프를 위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LG 심창민, 장현식, 김강률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선수단이 스프링캠프를 위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LG 심창민, 장현식, 김강률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결국 장현식은 2차 스프링캠프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지 않고 국내에 남아 치료 및 재활에 집중했다. 그동안 LG는 장현식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인' 김영우를 포함해 여러 불펜투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했다.

일단 LG는 시범경기 기간 장현식의 회복세와 컨디션을 지켜볼 계획이다. 염 감독은 "장현식은 시범경기 후반엔 던질 것 같다"며 "(실전에서) 던졌을 때 구위가 중요하다. 구속이 그래도 145km/h 이상은 나와야 하는데, 구속이 142~143km 정도 나오면 경기를 더 하고 오는 게 맞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시범경기에서 구속이 145km 이상 나오면 시즌 개막 후에는 148~149km, 또 150km까지 계속 올라온다. 다른 것보다도, (장)현식이는 구속을 봐야 하지 않을까. 그게 몸 상태를 얘기해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7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미소를 보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미소를 보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는 장현식과 더불어 불펜에서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을 찾고자 한다.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 김강률, 김진성 세 선수가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우강훈이나 박명근 같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대현, 이우찬, 최채흥도 있다. 최채흥도 불펜으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야수들의 기량도 계속 점검할 것이라는 게 사령탑의 이야기다. 염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시즌을 치를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며 "팀이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주전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해야만 우리가 생각하는 순위로 올라갈 수 있고, 또 백업 선수들이 역할을 해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시범경기에서 잘 준비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LG는 잠시 숨을 고른 뒤 8일부터 시범경기 일정에 돌입한다. 8~9일 KT 위즈전(수원), 10~11일 롯데 자이언츠전(사직), 13~14일 삼성 라이온즈전(대구), 15~16 SSG 랜더스전(문학), 17~18일 NC 다이노스전(창원)을 차례로 소화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