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임수정이 자신의 싱글 라이프와 혼자 활동 중인 근황을 밝혔다.
임수정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싱글 인 서울'(감독 박범수) 인터뷰를 위해 엑스포츠뉴스와 만났다.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 분)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웰메이드 현실 공감 로맨스다.
임수정은 극 중 영호처럼 고깃집 혼밥은 불가능하지만 "혼자 지내는 싱글 라이프도 좋아하는 편이다. 현진이 경우는 '혼자는 싫어 함께가 좋아' 이런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데 저는 '함께도 좋지만 혼자도 즐거워' 이렇게 살고 있다. 그래서 지금 이모양으로 사나 싶다. 하지만 만족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어릴 때부터도 비혼을 생각하거나 결혼하지 않겠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며 "그렇다고 결혼을 빨리 하기 위해 누군가를 만나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주변 친구들은 어릴 때 빨리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는 꿈을 꾸기도 하는데 전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임주성은 "언젠가는 나도 누군가와 함께 살고 싶다. 중년, 노년을 독거하고 싶지는 않다. 지금은 자연스럽게 자만추를 기다리고 있다"며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임수정은 혼자 잘 지내려고 한다며 "마음이 조급하거나 이런 건 없다. 자연스럽게 나와 맞는 사람을 잘 만나겠지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사실 임수정은 친해지고 싶거나 관심이 생기는 사람이 있다면 먼저 표현한다고.
그는 "상대가 어떻게 생각하든 일단 표현은 해보는 편이다"라며 "난 당신이 궁금하다는 마음을 '저 사람이 내게 관심이 있구나'를 알아차릴 정도로 표현한다"고 실제 스타일을 설명했다.
거절당한 적이 없을 것 같은 임수정이지만 그는 "전 되게 오래 알고 친해져야 사랑스러운 면모나 애교적인 면모가 나오지 사실 좀 건조한 편이다. 표현을 하는데도 건조하다. 서로 표현법의 취향이 맞아야 가까워지지 그렇지 않으면 마음을 열지 않더라"고 경험을 이야기했다.
또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던 임수정은 1년째 소속사 없이 혼자 활동 중임을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조세호는 "혼자 생활하면 출연료 협상이 곤란하다"고 공감했고 임수정은 조세호에게 '유퀴즈' 정산을 부탁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임수정은 '유퀴즈' 출연료에 대해서도 "그때 너스레로 막 출연료 협상했냐고 물어보셨는데 알고보니 정해진 출연료가 있다더라. '유퀴즈'가 정해진대로 주신다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제안 받은 다른 작품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도 논의 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런 (출연료는) 추후에 이야기해도 되니까 말 안하고 있다. 굳이 제가 협상하면 제작사가 얼마나 부담스럽겠냐"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큰 의도 가지고 혼자하겠다고 한 건 아니다. 올해는 일을 할 생각이 아니라 개인적 시간을 보내려고 했다. 그런데 칸 영화제부터 '거미집', '싱글 인 서울'을 개봉하게 되고 예능고 나가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서포팅 해줄 팀이 필요할 때에 혼자 해내고 있는 자신이 신기하다고.
임수정은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거지 생각할 정도로 해내고 있다. 하지만 드라마나 촬영 중이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영화 활동이니 가능한 거다. 오늘도 여기 택시 타고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싱글 인 서울'은 11월 29일 개봉한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