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힘겹게 연패에서 벗어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SSG는 2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면서 5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성적은 56승1무46패.
누가 뭐래도 승리의 주역은 단연 선발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였다. 엘리아스는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면서 KBO리그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 이닝(종전 7이닝)을 소화했다. 무사사구 경기는 이번이 세 번째다.
9회초를 책임진 마무리투수 서진용은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2세이브를 달성했다. 1사 1루에서 출루에 성공한 신민재가 서진용의 폭투 때 2루로, 김현수의 땅볼 때 3루로 이동하면서 2사 3루로 서진용을 압박했다. 후속타자 오스틴 딘이 친 타구가 느리게 3루수 쪽으로 굴러가면서 내야안타가 되는 듯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은 3루수 최정이 1루로 공을 던져 오스틴을 잡아냈다. 원심은 세이프였지만, SSG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면서 판정이 아웃으로 번복됐다.
타선에서는 3안타를 몰아친 강진성의 활약이 돋보였다. 강진성은 3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으로 4출루 활약을 펼치면서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다. 또한 4회말 0-0의 균형을 깬 박성한의 솔로포도 팀에 큰 힘이 됐다.
경기 후 김원형 SSG 감독은 "엘리아스가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 팀 연패 상황에서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등판이었을텐데 공격적인 피칭으로 긴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줬다"고 엘리아스의 호투에 박수를 보냈다.
이어 김 감독은 "야수들도 8회 결승점을 만드는 과정이 좋았고, 특히 최정의 마지막 수비 집중력을 칭찬하고 싶다"고 야수들에 대한 언급을 잊지 않았다. 또 "연패가 길어 선수들 모두 심적으로 힘들었을텐데 잘 이겨냈다. 한 주 고생많았다"고 전했다.
SSG는 21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2일부터 NC 다이노스와 홈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르고, 25일부터 두산 베어스와 잠실 원정에서 주말 3연전을 갖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