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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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게임' 당할 뻔한 한일전, 4-13 대패 '도쿄 참사'…3연속 1R 탈락 위기 [WBC]

기사입력 2023.03.10 23:12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도쿄(일본), 박윤서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이 숙명의 한일전에서 대패를 떠안으며 도쿄돔 대참사를 당했다.

한국은 10일 일본 도쿄 분쿄구의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본선 1라운드 B조 일본과의 2차전에서 4-13으로 졌다. 전날 호주에 7-8로 졌던 한국은 일본전마저 패하며 2패를 기록했다.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놓였다.

한국은 양의지와 박건우가 대포를 쏘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으나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김광현은 2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 난조를 겪었다. 일본은 선발 다르빗슈 유가 3이닝 3실점에 그쳤으나 타선이 가공할 만한 화력을 뽐냈다. 오타니 쇼헤이는 3타수 2안타 1타점 활약을 펼쳤다.

한국이 득점 포문을 열었다. 3회초 선두타자 강백호가 좌중간 2루타를 폭발했고, 양의지가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후 김하성이 땅볼을 쳤으나 상대 실책을 틈타 2루에 도달했고 이정후가 우전 적시타를 작렬했다.

그러나 2회까지 순항을 펼치던 김광현이 급격히 무너졌다. 3회말 겐다 소스케, 나카무라 유헤이에 연달아 볼넷을 내줬고 라스 눗바에 1타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곤도 겐스케에게 1타점 2루타까지 헌납하며 3-2가 됐다.

이후 원태인이 출격했으나 1사 만루에서 요시다 마사타카에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판이 뒤집혔다.



5회말 마운드가 또다시 휘청거렸다. 원태인이 선두타자 곤도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곽빈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오타니 쇼헤이에 우익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내줬다. 이후 무라카미를 3루수 땅볼로 잡았으나 1사 3루에 몰렸고 요시다에 희생플라이 타점을 헌납했다.

6회초 한국은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사에서 박건우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4-6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한국은 6회말 불펜진 3명을 가동한 끝에 대거 5점을 헌납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점수차가 7점으로 크게 벌어졌다. 7회말에도 한국은 실점 고리를 끊지 못했다. 2점을 추가로 내주며 콜드 게임 패배 위기까지 처했다. 7회 이후 양 팀의 점수 차가 10점 이상이 나면 콜드 게임이 선언된다. 

한국은 남은 2이닝에서 득점 생산에 실패하며 씁쓸히 퇴장했다.



사진=도쿄(일본),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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