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김호중의 팬클럽 '아리스'가 2억 원어치 그랜드 피아노를 기증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팬심자랑대회 주접이 풍년'(이하 ‘주접이 풍년’)에 가수 김호중의 공식 팬카페 '아리스'가 주접단으로 출연했다. 군 생활 중인 김호중을 대신해 그의 절친인 영기, 안성훈이 특별 게스트로 함께 했다.
주접단은 "아들의 입대일은 몰라도 김호중의 입대일은 안다"면서 김호중의 군 입대를 슬퍼했다. 한 주접단은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만큼 울었다"고 전했고, 박미선은 "그 때보다 더 울었다고 할까봐 걱정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김호중의 팬들은 '군백기'를 견디기 위해 덕질 투어에 나섰다. 김호중의 고향에 '김호중 소리길'이 마련돼있다고. 이들은 김호중의 모교를 방문, 그의 은사인 서수용 교장을 만났다.
'아리스'가 김천예고에 기증했다는 2억 원어치 그랜드 피아노가 공개됐다. 주접단은 "모금 당시 회원들이 부담을 가질까봐 한 사람당 3만원을 내라고 했는데 3일 만에 2억 원이 모였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서 교장은 "피아노를 바꾸는 것이 염원이었다"면서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주접단은 "그동안의 기부금이 5억원이 넘었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서 교장은 "얼마 전 김호중의 면회를 다녀왔다. 호중이가 '아리스' 팬분들께 너무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살이 좀 빠졌냐"는 주접단의 물음에 그는 "살이 토실토실하게 올랐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김호중의 최근 사진을 공개해 주접단의 탄성을 자아냈다.
김호중이 공부했던 교실을 찾은 아리스는 "우리 호중이 자리가 어디냐?"면서 자리 찾기 경쟁에 나섰다. 서 교장이 "여기가 호중이가 앉았던 자리"라고 알려주자 이들은 책상을 쓰다듬으며 어쩔 줄 몰라했다.
주접단은 김호중의 졸업 앨범을 구경했다. 단체 사진에서도 김호중을 단숨에 찾아내는 주접단에 서 교장은 "나보다 더 잘 찾는다"며 감탄했다. 주접단은 학생인 김호중의 모습을 보며 연신 귀여워했다.
사진 = KBS 2TV '주접이 풍년'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