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개그맨 김준호, 김대희, 권재관, 홍인규가 후배 오나미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김준호와 김대희, 권재관, 홍인규는 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개그 후배이자 소속사 동생인 오나미와 그의 예비 신랑 박민을 초대해 예비 사위 테스트를 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호는 오나미의 열애 사실에 대해 반신반의하면서도 개그계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 했고,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는 인연을 앞세워 친정 오라버니를 자처했다. 김대희 역시 ”나 같은 경우엔 딸만 셋이다. 딸뻘은 아니고 동생이지만 딸이라고 생각하고 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권재관과 홍인규 역시 ”남자는 남자가 안다“며, ”나미가 결혼해서 고생하면 안 된다“고 날 선 테스트를 예고했다.
하지만 개그 4인방의 각오는 훈남 박민이 등장하자 곧바로 무장해제 당했다. 훤칠한 키와 외모에 마음의 빗장을 푼 김준호는 씨암탉 대신 준비한 치킨의 닭다리를 쥐여줬고, ‘꼰대희’ 김대희 역시 예의 바른 박민의 참한 모습에 흡족해했다. 권재관과 홍인규는 오나미를 알뜰살뜰 챙기는 박민에게 합격 시그널을 보냈다.
오나미-박민의 첫 만남부터 사귀게 된 계기, 첫 키스, 프러포즈까지 모든 과정을 꼬치꼬치 캐물은 개그 4인방은 두 사람이 내뿜는 핑크빛 사랑에 자기 일인 양 기뻐했다. 또한 오나미와 가상 결혼으로 부부의 연을 맺었던 허경환의 등장으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박민과 허경환은 오나미를 향한 애정도 테스트를 펼쳤고, 그 사이에서 오나미는 행복함을 만끽했다.
뿐만 아니라 김준호는 동생 오나미의 결혼 선물로 고가의 혼수를 언급하며 사다리 게임을 제안했다. 모두가 흔쾌히 대형 TV를 비롯 고급 소파와 침대, 냉장고, 골프채 세트 등을 선물 리스트에 올렸다. 게임 결과 결혼 선물의 영광은 김준호가 차지했다. 그는 ”이 정도면 가족 관계가 아니면 못 한다“라고 혼수를 약속, 찐 가족같은 끈끈한 우애를 자랑했다.
그런가 하면 방송 말미에는 2022년 미우새 신년회에서 펼쳐진 새로운 반장선거가 그려졌다. 김희철이 김준호 정권에 반기를 들며 임원희를 새로운 반장 후보로 추대했던 것. 김준호는 ”3개월 밖에 안 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김준호의 연임을 찬성하는 사람으로 김종민만 손을 들자 결국 재투표를 받아들였다.
불안에 떨던 김준호였지만 초반부터 매서운 기세로 몰아치며 투표에서 앞서나갔다. 특히 자신을 지지한 회장 탁재훈, 체육위원장 김종국과 어깨동무를 하고 ”대통령 선거 전에 이렇게 뭉쳐있는 이유를 알겠다“며 모두를 폭소케 했다. 결국 김준호는 5표를 획득하며 재신임에 성공, 2022년 역시 김준호의 ‘미우새’ 시대가 계속될 것을 선포했다.
이처럼 김준호는 ‘미우새’ 반장으로서 열일했던 행적을 인정받고 다시 한번 반장을 연임하며 대세 개그맨의 예능감을 마음껏 펼칠 것을 예고했다. 또한 소속사 식구인 김대희, 권재관, 홍인규와 한자리에 모여 후배이자 동생인 오나미와 박민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한 식구와 같은 훈훈한 분위기로 주말 저녁 안방극장에 따뜻한 온기를 가득 채웠다.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