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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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父, 어릴 때 돌아가셔…15세부터 지금까지 쉰 적 없다" (해방타운)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10.09 07:40 / 기사수정 2021.10.09 01:02

강현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해방타운' 박준형이 어린 시절 힘들었던 일을 털어놨다.

8일 방송된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이하 '해방타운')에서는 결혼 7년 차이자 5살 주니 아빠 박준형이 출연해 해방을 만끽했다.

이날 자유가 필요 없을 것 같은 박준형은 "원래는 그랬는데, 결혼한 다음에도 프리스타일이었는데 아기 낳은 순간은 프리스타일이 없더라"며 "딸 주니를 48세에 낳았다"라며 딸이 20살이 되었을 때, 68세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둘째 계획에 대해 박준형은 "아직 자녀에 대한 애정을 나눠 줄 준비가 안 됐다"라며 편애가 될까봐 걱정이 된다고 했다. 첫째 연우와 둘째 하영이의 엄마 장윤정은 "첫째는 듬직하면서 안쓰러운 마음이 들고 참는게 많아 보인다"며 "둘째는 뭘해도 귀엽고 다르게 느껴진다. 사랑은 똑같다"라고 했다.

이어 '일찍 결혼하는 것과 늦게 결혼하는 것' 중에 택하라고하자 박준형은 "나이를 기준으로 두는 건 이상하다고 생각한다"며 "소중한 짝을 만날 때가 운명의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 늦은 결혼에 후회는 없다"라며 사랑꾼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금의 아내를 20대에 만났을 때 바로 결혼을 하겠냐는 물음에는 "지금처럼 (결혼을 늦게) 했다"라며 반전의 대답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아이가 태어난 후 개인의 시간이 없어진 박준형.

버킷리스트에 대해 박준형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매일 일을 해야 했다. 하고 싶은 데 못했던 것에 미련이 있다"며 "난 어머니가 고생하시는 거 보기 싫어서 제가 그 기둥이 됐다. 일찍 어른이 됐다"라며 가장의 역할을 해야 했던 어린 시절을 털어놨다.

어린 시절 부유했던 집, 하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가세가 기울었다고 했다. 그는 "어머니가 새벽부터 일을 하시면서 재봉틀하고 중간에 밥도 챙겨주시고 다시 일하러 가셨다"라며 생계를 홀로 책임지셨다고 했다. god '어머님께' 노래의 주인공이 실제 박준형의 어머니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준형은 "짜장면이 아니라 사실 잡채였다. 미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 한인들끼리 점심시간에 모여서 각자 가져온 음식을 먹었다"며 "누가 콜라를 주면 집에 가져와 저한테 주셨다. 잡채를 가져오셔서 같이 먹자고 하면 싫어한다고 하셨다"라고 털어놨다.

미국에서 학교를 다닐 시절 잡채를 도시락으로 싸간 박준형. 그는 "당시 동양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잡채를 보고 '지렁이야 뭐야' 침뱉고 그랬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뮤비 속 장혁은 실제 박준형의 학창 시절 모습. 그는 "어렸을 때 힘든 시간이 많았다. 우리 어머니가 고생한게 싫어서 15살부터 지금까지 일을 쉰 적이 거의 없다"라고 털어놨다.

사진=JTBC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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