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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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로율 30%"…'펜하3' 김현수 밝힌 #김순옥 #러브라인 #비와이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1.09.11 14:50 / 기사수정 2021.09.11 14:44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펜트하우스3' 배우 김현수가 '펜트하우스3'를 마무리하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현수는 지난 10일 종영한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에 배로나 역으로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펜트하우스'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으로, 시즌 내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충격을 선사했다. '펜트하우스'는 시청률 1위와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하며 시즌3까지 제작됐다.

배로나(김현수 분)는 오윤희(유진)의 하나뿐인 딸로, 강단 있고 씩씩한 캐릭터다. 악행을 일삼는 인물들 속에서 유일하게 선한 캐릭터이기도 했다.

종영에 앞서 진행한 엑스포츠뉴스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김현수는 배로나에 대해 "로나는 '펜트하우스'에서 남을 깔아뭉개야겠다는 생각이 없는 친구"라며 "마음 속에 있는 선한 부분이 닮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1때 엄마도 꿈을 말리고 주변 친구들이 왕따 시키고 괴롭히지 않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믿고 나아간다는 점을 배우고 싶다. 저도 연기를 하면서 저 자신을 믿고 앞으로 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로나한테 많이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애정을 전했다.

그렇다면 배로나와 김현수의 싱로율은 얼마나 될까. 한참을 생각하던 김현수는 "남들이랑 겨룰 때는 겨루고 상대방을 위할 때는 위할 줄 아는 로나의 모습을 닮고 싶다는 생각은 했었다. 로나가 대단하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너무 착한 모습을 봤을 때 의아할 때도 있었다. 사실 싱크로율은 30% 정도로 낮다"고 답하며 웃었다.

김현수는 극중 주석훈(김영대)와의 러브라인으로 화제를 모았다. 위기도 있었지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최종회에서도 굳건한 관계를 유지했다.

이에 대해 김현수는 "연기를 하면서 이런 로맨스는 처음이기도 해서 걱정이 됐었는데 많은 분들이 호응해 주시고 좋아해 주시고 또 촬영장에 커피차도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오빠랑 재밌고 편안하게 촬영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로맨스가 사실 많이 나오진 않았지만 응원해 주시고 많이 기대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촬영하면서 기분도 좋았고 감사히 촬영했다. 어떻게 하면 애틋한 마음이 보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또 김현수는 본격적인 로맨스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현수는 "사실 저희 드라마는 로맨스 드라마는 아니다 보니까 그런 부분들을 많이 보여드릴 수 없어서 아쉽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는 알콩달콩 일반적인 사랑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펜트하우스'의 극본을 맡은 김순옥 작가는 배우들과 활발한 소통을 나누는 것으로 유명한 터. 김현수에게 어떤 조언을 들었냐고 질문하자 "작가님이 시즌1 방송 전에 편집본을 보시고 감독님 통해서 연기에 대한 좋은 말씀을 전달을 해주셨다. 그 말씀이 너무 큰 힘이 됐다"고 답했다.

그는 "시즌2에 들어와서는 시즌1 때처럼 로나가 엄마한테 엄청 대들고 반발하는 걸 좀 죽여볼까 했는데 작가님이 '엄마랑 할 때는 시즌1 때처럼 강하게 해달라'고 조언을 해주시기도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펜트하우스'에는 바다, 이상민, 이상우, 장성규, 신승환, 이태성, 장영주, 허정민, 서지석, 신성우, 윤주만 등 화려한 특별 출연 라인업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김현수에게 가장 좋아하거나 기억에 남는 특별출연 장면이 있냐고 묻자 "마지막회에서 로나랑 석훈이랑 파스타집에 간 장면에 비와이 씨가 특별출연을 해주셨는데 가장 인상 깊었다"고 답했다.

이어 "연기를 엄청 잘하시더라. 래퍼라서 그런지 딕션도 엄청 좋으시고 촬영이 재밌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많은 이들의 노력 속 '펜트하우스'는 13회 연속으로 금요일 전 프로그램, 주간 전체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수많은 회차가 19금 딱지를 달았고, 필요 이상으로 자극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현수는 "자극적인 부분에서 재미를 얻고 같이 욕하고... 그런 재미로 보는 작품이라고 생각을 했다"며 "너무 재미있게 봐서 비판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했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배로나라는 캐릭터에게 '펜트하우스'는 어떤 의미일까. 김현수는 오랜 고민 끝에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았지만 그럼에도 더 단단한 사람이 될 수 있게 해준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배우 김현수에게 '펜트하우스'의 의미를 묻자 김현수는 "'펜트하우스'는 오랫동안 촬영을 하면서 작품도 그렇고 캐릭터도 그렇고 정말 정이 많이 든 작품이다. 촬영이 끝나면 시원하기만 할 줄 알았는데 막상 그 날이 오니까 눈물이 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오래 의미가 있는 작품일 것 같다. 그리고 시청자분들이 많이 봐주셔서 힘이 됐던 것 같고 연기를 즐겁게 했던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현수는 "추석에 상황이 된다면 할머니, 할아버지 인사 드리러 가고 싶다"며 "'펜트하우스'를 오래 달려왔기 때문에 잠깐이지만 휴식을 취하려고 한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준비를 할 것 같다"고 향후 계획에 대해 밝히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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