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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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무도'→'학교 2013' 이후 알바 전전…박세영에 항상 감사" (근황올림픽) [종합]

기사입력 2021.08.24 10:33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무한도전' 돌+아이 콘테스트 특집에 출연했던 '춘드래곤' 김영춘이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눈길을 끈다.

지난 23일 '근황올림픽' 유튜브 채널에는 '"힝!속았지?" 이후 13년만..무도 돌+아이 근황..다시 일어선 남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영춘은 "요즘은 보험 일을 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도 개설해서 보험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했는데, 별로 관심이 없으신 것 같다"면서 "그래도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근황을 전했다. 현재 모텔에서 지내고 있다는 말에는 "넉넉해지면 서울에 방을 하나 구하려고 한다. 그런데 생각보다 모텔 생활도 나름 괜찮다"며 밝게 웃었다.

2009년 '무한도전' 돌+아이 콘테스트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김영춘은 "제가 SBS 개그맨 시험을 준비하고 있을 때였다. 그런데 '무도'에서 돌+아이 콘테스트를 한다는 공지를 보고 한 선배님이 저보고 나가보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출연 당시 '힝 속았지?'라는 유행어를 남긴 그는 "제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예전에는 정말 지드래곤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면서 "지금은 절대 못 듣는다. 지용씨 죄송하다. 요즘은 축구선수 이승우씨나 기안84님, 심태윤님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전했다.

돌+아이 콘테스트에 출연하면서 인생 처음 카메라 앞에 서봤다는 김영춘은 "제가 하고 싶은 일의 정점에 있는 분들이 앞에 계시다보니 카메라가 보이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노)홍철 형님이 제 패션을 보고 좋다고 말씀해주셨는데, 그 때 속으로 '형님은 패션을 아시는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2011년 '행사 하나마나 시즌3' 특집에도 출연했던 그는 "(박)명수 형님과 (김)신영 누나와 함께 '바람났어' 무대를 꾸몄었다"며 "방송 나가고 나서 제가 명수 형님 닮은 분하고 신영 누나 닮은 분을 모시고 기업 행사를 다닌 적이 있다. 그 때 정말 재미있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후 드라마 학교 2013'을 통해 연기자로도 데뷔했던 그는 "그 드라마가 정말 잘 됐다. 김우빈 씨도 유명해지고 다른 배우 분들도 잘 됐다. 그런데 저는 그 이후로 배역이 안 들어왔다"면서 "그 때 함께 연기했던 박세영에게 고마웠다. 세영이가 '오빠 일자리 면접 같이 가줄게'라고 해서 같이 이력서를 돌리고 했다. 제가 용기가 없었는데, 이력서 쓰는 것도 도와줬다. 그런데 면접을 보러 갈 때마다 세영이가 배우인 줄 모르고 '왜 이렇게 이쁘냐'며 일할 생각 없냐고 하시더라. 저는 쳐다도 안 보셨다"고 웃었다.

편의점, 커피숍, 치킨집 등 다양한 곳에서 알바를 했던 그는 드라마 종영 후 배우들과 부산의 본가로 MT를 갔던 일을 회상하며 "어머니가 TV에서 보던 배우들을 실제로 보고 저와 동료인 걸 아셨다. 그런데 저만 TV에 안 나오고 있는 거다"라며 "제가 열심히 안 하고 게을러서 그렇게 된 건데 어머니는 '빽이 없어서 그렇다'고 생각하시더라. 근데 그런 게 진짜 아니"라고 설명했다.

무려 5년 넘게 우울증을 앓았다는 그는 "하루하루를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 내 스스로 자부할 수 있을 정도의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요새 많이 하고 있다. 그러고 나니까 일이 조금씩 잘 되더라"며 "행복하게 좋은 일 가득하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사진= 근황올림픽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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