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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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측 "김용건, 공포심 느끼게 해…행동 되돌아보길" [직격인터뷰]

기사입력 2021.08.02 15:30 / 기사수정 2021.08.02 14:4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김용건(76)을 낙태강요미수죄로 고소한 A(37) 씨 측이 김용건의 입장문에 불쾌함을 토로했다. 

A씨의 법률대리인 선종문 변호사는 2일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김용건 씨의 입장문을 봤다. 본인의 이미지, 체면만 먼저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용건은 최근까지 A씨에게 '출산을 지원하고 책임지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으나 지난 5월부터 변호사를 제외한 모든 연락을 차단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생각보다 상대방이 받은 마음의 상처가 컸던 것 같다. 제 사과와 진심이 전달되지 않은 것 같아 무척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이에 선종문 변호사는 "의뢰인 A씨는 지난 7월 김용건 씨를 낙태강요미수죄로 고소했다. 강요죄는 형법으로 보면 강제적인 폭행, 협박이 있어야 하며, 피해자가 공포를 느껴야 성립된다. A씨는 충분한 공포심에 이르게 돼 고소를 하게 된 것"이라며 "김용건 씨는 본인이 했던 말과 행동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A씨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이 선행돼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김용건의 입장문을 보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계속 다른 사실을 이야기한다면 의뢰인과 협의 후 추가적인 자료를 공개할 수도 있다. 사실을 입증할 만한 통화, 문자 내역 등이 있다"고 말했다. 

김용건은 39살 연하인 A씨에 대해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자식들이 독립하고 난 후 빈 둥지가 된 집에 밝은 모습으로 가끔 들렀고, 혼자 있을 때면 저를 많이 챙겨줘 고마운 마음이 늘 있었다. 매일 연락을 주고받거나 얼굴 보는 사이는 아니었어도 만날 때마다 반갑고 서로를 챙기며 좋은 관계로 지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서로 미래를 약속하거나 계획한' 사이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김용건과 A씨는 연인일까. 이에 선종문 변호사는 "그러하다고 볼 수 있다"며 "(연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전반적인 증거들이 있다. 추후 사실과 다르다고 하면 이 역시 협의 후에 공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가 연락을 받지 않은 이유는 충분한 공포심을 겪었기 때문이다. 김용건 씨는 전체적인 흐름 A-Z 중에 맨 뒤의 이야기만 하면 안 된다.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용건은 입장문을 통해 A씨의 출산, 아이에 대한 양육을 비롯한 모든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힌 상황. 향후 고소 취하 여부에 대해 선종문 변호사는 "의뢰인 이익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저의 일이다. 고소 진행 여부는 추후 의뢰인과 협의가 있을 수 있겠으나 현재로서는 차근차근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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