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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연장 없었다면 KIA가 꼴찌, 후반기 연장전 묘미 사라진다

기사입력 2021.07.28 05:16 / 기사수정 2021.07.28 05:18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프로야구가 후반기 연장전을 한시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렇다면 전반기 있었던 연장전 결과를 모조리 무승부로 바꾼다면 승률과 순위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전반기 연장전은 총 52번 있었다. 가장 많이 연장전을 소화한 팀은 SSG 랜더스로, 총 9경기를 치러 4승4패1무를 기록했다. 연장전 승률이 가장 좋은 팀은 KIA 타이거즈다. KIA는 8번의 연장전에서 7승1패를 기록하며 무려 0.875의 승률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승률이 좋은 팀은 총 6번의 연장 승부에서 3승3패 5할 승률을 거둔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 결과적으로 연장에서 이득을 본 팀은 KIA 한 팀 뿐이었다. 

그렇다면 이 연장전 기록을 모두 무승부로 치환해 승률을 재계산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우선 팀 승률이 대부분 상승한다. 5번의 연장에서 2승3패를 거뒀던 KT의 승률이 0.600(45승30패)에서 0.614(43승27패5무)로 오르고, 3번의 연장에서 1승2패를 기록했던 LG의 승률도 0.573(43승32패)에서 0.583(42승30패3무)로 소폭 상승한다. 

가장 적은 2번의 연장전을 치러 1패1무를 기록한 5위 NC도 승률이 0.514(37승35패2무)에서 0.521(37승34패3무)로 오른다. 6위 키움의 승률도 0.513(41승39패)에서 0.514(38승36패6무)로 소폭 상승하지만, NC와 1리밖에 나지 않던 승률 차는 7리차로 벌어진다. 


하지만 같은 3승3패를 기록한 롯데는 오히려 승률이 하락한다. 기존 승률이 0.421(32승44패1무)이었던 롯데는 연장전 무승부 기록 이후 0.414(29승41패7무)로 떨어진다. 그러나 순위 변동은 없었다. 

연장전에서 재미를 봤던 KIA는 엄청난 손해를 본다. 기존 31승43패(0.419) 성적에서 7승1패가 8무로 치환되면서 24승42패8무로 변경, 승률이 0.364로 대폭 하락한다. 게다가 연장 2승3패가 5무로 치환된 한화(27승47무5패)에 승률 1리 차이로 뒤지면서 순위도 최하위로 떨어지게 된다.

전반기 768경기 중 52번의 연장전. 비록 6.8%밖에 되지 않은 적은 횟수이긴 하지만, 이렇게 승률과 순위가 바뀔 정도로 적지 않은 영향을 가져다줬다. 그러나 후반기에는 이런 연장전의 묘미를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원활한 후반기 일정 소화를 위해 KBO가 선수들의 체력 보호를 위해 마련한 고육지책이다. 

하지만 경기 편성은 최대 8연전에서 9연전으로 늘었고, 8월 더블헤더도 부활(8/25~)했다. 늘어지는 연장전 대신 휴일을 줄여 선수들의 경기력을 유지, 144경기를 완수하고자 하는 KBO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한화이글스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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