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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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니 "뉴욕대·하버드서 연기 전공…에이전시 21곳서 연락오기도"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1.05.15 10:01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어린시절부터 배우의 꿈을 꿨던 박예니는 미국으로 대학을 진학했고, 전과를 하면서 연기를 전공하게 됐다. 뉴욕대학교 티쉬 예술학교 연기과 학사, 하버드대학교 A.R.T. 연기과 석사 졸업생이다.

박예니는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감독 이창원 권성모) 개봉일인 지난 12일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데뷔 첫 인터뷰를 진행했다. 배우 활동을 하며 처음으로 하는 인터뷰인 만큼, 배우의 꿈을 꿨던 과거 이야기를 자세하게 전했다.

박예니는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연기를 공부했다. 그는 "연기를 처음 시켜달라고 얘기한 건 초등학생 때였는데, 부모님이 성인이 될 때까지는 공부를 열심히 하고 대학교에 가면 동아리로 시작을 하라고 했다. 대학 가면 연기를 안 할 줄 알았던 부모님의 큰 그림이었다"며 "제가 다닌 고등학교가 국제반, 국내반으로 나뉘어 있었고 저는 국제반이라 자연스럽게 미국 수능, 미국 대입을 준비했다. 그렇게 뉴욕대학교에 갔고, 연기 전공으로 전과를 했다. 전과를 할 땐 부모님이 포기를 한 상태였다"고 미국에서 연기를 전공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대학교를 졸업한 후엔 대학원에 진학했다. 역시 연기 전공. 박예니는 "대학교를 1년 일찍, 조기졸업을 했다. 다른 동갑 애들이 학교를 다니는 동안 뭐라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미국에서 아기 돌보는 알바를 하면서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 독립영화도 찍었다. 그런데 1년 가까이 지내다보니 외국인으로서의 장벽이 높더라. 그때 '배우로서 엄청 부족한가'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대학원에 지원을 했는데 덜컥 합격했다"고 전했다. 하버드대학교가 다른 대학원과 달리 2년제였기에 1순위였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렇게 2년간 미국에서 연기 공부를 추가로 한 박예니는 에이전시의 러브콜도 많이 받았다. "대학원 졸업을 할 때 쇼케이스를 하는데, 경매처럼 애들을 보여주고 에이전시가 온다. 그때 아시안 배우에 대한 수요가 높았고, 그러다 보니 연락 온 매니저가 21명이었다"는 것.

하지만 비자 문제 탓 미국에서 배우 활동을 하는 건 쉽지 않았다. 박예니는 "에이전시에서 비자 문제를 해결해줄 수 없다고 하더라. 모국으로 가서 인지도를 높여서 O1 비자를 받도록 하라더라. 모델들은 쉽게 나오는 편인데 배우들은 그게 어렵다. 그래서 2018년에 한국으로 왔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에서 배우 활동을 하고 있는 이유였다.



한국으로 온 박예니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OCN '미씽: 그들이 있었다', '타임즈' 등에 출연했고, '내겐 너무 소중한 너'는 데뷔 후 첫 스크린 개봉작이다. 소소한 일상 영상을 업로드하는 유튜브 채널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박예니는 "길지 않은 배우 생활을 해보니 유명해지고 이런 건 제 선 밖의 일인 것 같다. 너무 하고 싶은 작품이 있어도 안 시켜주면 못 하는 거니까. 그래서 목표의 기준이 많이 달라졌다"며 "제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은 제가 같이 일했던 배우, 감독, 스태프들한테 '박예니 배우 어때?'라고 물었을 때 '성실하고 착하다. 다시 같이 일하고 싶다'는 답이 나올만한 배우가 되고 싶다. 그런 배우로 남는 게 목표"라는 말로 앞으로의 배우 활동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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