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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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거짓말쟁이' 된 김재중, 처벌 피했지만 여론은 이틀째 '싸늘' [종합]

기사입력 2020.04.02 17:50 / 기사수정 2020.04.02 17:38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코로나19 감염' 거짓말로 논란을 일으켰지만, 처벌은 면하게 됐다. 그런나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기만 하다.

김재중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는 아니겠지라는 마음으로 지내왔던 바보 같은 판단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버렸다"며 "한 병원에 입원해있다. 많은 과거를 회상하며 감사함과 미안함이 맴돈다"고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은 급속도로 확산됐고, 팬들은 걱정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해당 글은 만우절 이벤트인 '거짓말'이었다.

김재중은 앞서 올린 글을 수정하며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다. 절대!!! 남의 일이 아니다. 나를 지키는 일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다"고 말한 뒤 글을 삭제했다.

그러나 이는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전 국민이 코로나19로 인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기에 김재중의 '농담'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된 것.

결국 김재중은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김재중을 처벌해달라는 글까지 올라왔고, 하루 만에 1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 

그리고 김재중은 2차 사과글을 게재했다. 그는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고도 저 스스로도 인식하고 있다"며 "제가 SNS 쓴 글로 인해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인해 피해 받으신 분들행정업무에 지장을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과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와 함께 "옳지 않다는 판단 알고 있다"며 "현재 느슨해진 바이러스로부터의 대처 방식과 위험성의 인식.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인해 피해 받을 분들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경각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재차 해명했다.

그럼에도 중국, 일본 언론 역시 김재중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현재 일본에서 활동 중이던 김재중은 지난 1일 출연 예정이던 NHK 1 라디오 '후루야 마사유키의 팝A' 생방송 출연을 취소한데 이어 오는 5일 NHK의 한 방송에 출연 예정이었으나 해당 일정이 돌연 삭제됐다. 

김재중의 '초유의 거짓말'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재중의 농담은 현행법으로는 처벌이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 19를 농담 소재로 삼은 김재중의 행위에 대해 "현재 역학조사 중이거나, 아니면 진쇼리 의료진이나 역학조사관에게 거짓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지만 이 경우는 두 가지 사례에 해당하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개인의 SNS에 올려 사회적 물의가 발생한 경우 다른 처벌 부분이 있는지 확인해야하지만 일단 감염병 예방법에 따른 처벌은 어렵다"고 전했다.

다만 "법적 처벌이라는 측면보다는 지금 현재 모든 국민들이 코로나 19로인해 상당히 민감해있는 상황에서 이런 점을 충분히 감안해 발언이나 SNS 표현에 가급적 신중을 기해주시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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