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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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끝내기' LG, 4년 만에 어린이날 더비 승리

기사입력 2016.05.05 18:27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LG 트윈스가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어린이날을 축하했다.

L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2차전에서 8-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1-17로 당한 패배를 설욕하고 승패 마진 +1(13승 12패)를 기록했다. 반면 두산은 3연승이 종료됐다.

0-0으로 맞선 4회 LG가 먼저 침묵을 깼다. LG는 박용택의 안타와 정성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채은성이 내야안타를 때렸고, 이병규의 적시 2루타가 이어지면서 LG가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 히메네스의 땅볼로 한 점을 보탠 LG는 두산 선발투수 보우덴이 보크까지 하면서 3-0으로 달아났다.
 
LG의 리드는 길지 않았다. 두산은 5회초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두산은 홍성흔의 안타와 허경민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고, 김재호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따라갔다. 이어 박건우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이 나오면서 무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정수빈이 땅볼로 물러났지만, 민병헌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경기를 3-3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LG는 5회말 손주인의 2루타와 박용택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고, 정성훈의 적시타로 다시 4-3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6회 오지환의 볼넷과 손주인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박용택이 스리런 홈런을 날려 점수를 7-3으로 벌렸다.
 
승부의 추가 기운 듯 했지만 두산 타자들이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정수빈과 민병헌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면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재환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양의지가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이 나오면서 다시 한 번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오재원의 희생플라이와 홍성흔의 적시타로 두산은 7-7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7-7로 맞선 연장 10회말. 길었던 승부에 LG가 종지부를 찍었다. 선두타자 채은성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이병규의 땅볼로 3루를 밟았다. 히메네스가 3루 땅볼을 쳤고, 홈에서 접전이 일어났다. 심판은 세이프를 선언했고, 두산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판독 결과 세이프가 됐고, 결국 LG는 지난 3년 간 두산에게 내줬던 어린이날 패배를 끝내기 승리로 되갚을 수 있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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