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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김민재 날벼락!…뮌헨 새 감독 지단 유력 "수비수 보강해야"→새 DF 데리고 오나

기사입력 2024.04.19 21:46 / 기사수정 2024.04.19 21:46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새로운 감독으로 축구계의 '월드클래스' 지네딘 지단 감독을 낙점했다. 합의는 어느 정도 이뤄졌고 세부 사항 조율만 남은 상황이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19일(한국시간) "지네딘 지단이 다음 시즌부터 뮌헨의 감독직을 맡는데 한 발 더 다가섰다"며 "토마스 투헬 감독을 대체할 뮌헨의 첫 번째 옵션"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아직 일부 세부 사항이 조율되지 않아 계약이 완료되지는 않았다"며 "지단은 특히 수비라인 보강을 구단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뮌헨의 감독 찾기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뮌헨은 지난 2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투헬 감독의 계약은 다음 시즌까지였으나 상호 합의로 이번 시즌까지만 팀을 이끌고 물러나게 됐다.




투헬 감독의 사임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이전 시즌까지 분데스리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1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으나 이번 시즌에는 실패했다. 지난 29라운드에서 1위인 레버쿠젠이 베르더 브레멘을 잡아내며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첫 우승이 확정됐다. 5경기를 남겨두고 1위 레버쿠젠과 2위 뮌헨의 격차가 16점으로 뮌헨이 전승해도 뒤집을 수 없기 때문이다.

투헬 감독이 남은 것은 UEFA 챔피언스리그뿐이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도 지난 11월 3부 리그 팀에 충격적으로 패하며 일찌감치 이번 시즌 목표인 트레블의 가능성이 사라졌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순항하고 있다. 지난 18일 아스널과의 8강 2차전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4강 상대는 만만치 않다. 챔피언스리그 14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 마드리드는 8강에서 지난 시즌 트레블을 차지한 맨체스터 시티를 꺾었기에 사기가 대단하다. 뮌헨은 1차전을 홈에서 치르기에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결승에 올라간다면 결승에서 PSG와 도르트문트의 승자와 만난다.

뮌헨의 우승 가능성은 작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4강이 확정된 이후 4팀의 결승 진출 확률과 우승 확률을 공개했는데 뮌헨의 결승 진출 확률이 34%로 가장 낮았다. 우승 확률은 도르트문트보다 1% 높은 17%였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뮌헨이 우승하지 못한다면 투헬 감독은 무관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팀을 떠나게 된다.



이번 시즌이 투헬 감독의 본격적인 첫 시즌이었기에 뮌헨은 최전방 공격수인 해리 케인과 센터백 김민재 등을 영입해 주며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투헬 감독은 지난해 3월 부임한 후 지난 시즌을 극적인 리그 우승으로 마무리했고 이전 팀인 첼시에서도 중도 부임해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시켰을 만큼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뮌헨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계약도 끝까지 이행하지 못한 채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2월부터 여러 후보가 뮌헨의 차기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렸다. 가장 유력하게 이름을 올린 인물은 독일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었다.

두 감독 모두 뮌헨의 후보에서 제외됐다. 먼저 배제된 후보는 데 제르비였다. 독일 매체 '랜스포츠'는 19일 "뮌헨은 분데스리가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대형 코칭스태프가 없는 그를 감독으로 데려올 생각이 없다"며 그가 뮌헨의 감독이 될 가능성이 없다고 못 박았다.

나겔스만 감독도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매체는 "뮌헨 지도부의 일부가 나겔스만 선임에 회의적"이라며 "그들은 나겔스만이 지닌 구단 안팎의 여러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막스 에베를 디렉터와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뮌헨 단장은 (최근에 와서) 나겔스만과 함께 일한 적이 없으므로 이것을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몇 시간 뒤, 나겔스만의 선임 가능성은 사라졌다. 독일축구협회가 19일 나겔스만 감독과 2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나겔스만이 독일 국가대표팀을 계속 맡을지는 미지수였다. 나겔스만과 독일축구협회의 계약은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가 끝나는 오는 7월 말까지였다. 나겔스만 감독은 이후 행보에 대해 "유로 2024에 집중하겠다"며 말을 아꼈지만 결국 연장 계약을 맺었다. 독일축구협회는 나겔스만 감독이 오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이끌어 주기를 바랐는데 현실이 된 것이다.

매체가 감독 후보로 유력하다고 밝힌 후보는 리버풀의 현 감독인 위르겐 클롭이었다. 클롭 감독은 지난 1월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기에 실현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었다. 클롭 감독은 사임 의사를 밝히며 최소 1년 이상 쉴 것이라고 덧붙였다. 뮌헨은 이를 기다릴 생각이었다.

다른 후보로는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 감독도 있었다. 나겔스만 감독이 뮌헨의 1순위 후보로 꼽히기 전 유력 후보는 알론소 감독이었다. 그는 레버쿠젠을 120년 만에 리그 우승으로 이끌고 44경기 무패라는 21세기 유럽 5대 리그 최다 무패 행진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알론소 감독은 지난달 공식적으로 레버쿠젠에 남아 다음 시즌까지 이끌 것을 발표했다. 매체는 뮌헨이 2024-25시즌이 끝난 뒤 알론소 감독을 노릴 수도 있을 것이라 했지만 레버쿠젠의 CEO인 페르난도 카로는 그가 레알 마드리드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뮌헨은 돌고 돌아 지단 감독을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지단 감독은 선수로서 감독으로서 흠잡을 것 없는 사람이었다. 선수로서는 세계 최고의 선수에 수여하는 발롱도르까지 수상했고 월드컵 우승과 유로 우승 등 못 해본 우승이 없었다.



감독으로서의 업적도 대단하다. 명선수는 명감독이 될 수 없다는 말을 보란 듯이 깨버린 지단이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코치와 유스 감독을 거쳐 2015-16시즌 도중 임시 감독으로 선임됐고 부임하자마자 팀을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렸다. 이후 두 시즌 연속으로 팀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전무후무한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뤄냈다. 3연패라는 대업을 이뤄낸 뒤 레알 마드리드 감독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다시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돌아왔다.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간이었다. 그는 2018-19시즌 막바지 팀을 맡아 다음 시즌은 2019-20시즌 바로 팀을 리그 우승으로 올려놨다. 그러나 다음 시즌인 2020-21시즌 팀이 무관으로 그쳤고 시즌이 끝난 뒤 지단은 자진 사임을 밝혔다.

이후 지단은 프랑스 국가대표팀, 유벤투스 등 다양한 감독직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어디에도 부임하지 않았다. 한동안 감독에서 물러난 것이 흠이지만 지단은 누구보다 우승할 줄 아는 감독이다.

다음 시즌 그가 뮌헨에 부임한다면 뮌헨은 다시 한번 트레블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민재 입장에선 지단의 부임이 반갑지 않을 수도 있다. 그가 수비적인 보강을 구단에 요구한 만큼 다음 시즌 수비진의 개편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뮌헨이 이번 시즌 내내 수비에 문제를 일으킨 만큼 지단이 새로운 수비수들을 데리고 오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주전에서 밀린 김민재도 지단 감독 아래에서 바짝 긴장해야 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독일축구협회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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