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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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의 늪' KIA-한화, 위기 탈출의 첫 단추 꿰기

기사입력 2017.05.23 06:00 / 기사수정 2017.05.23 03:08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위기를 맞이한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맞대결, 시리즈 첫 경기를 잡으며 연패에서 탈출할 팀은 어느 쪽일까.

KIA와 한화는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4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전까지 KIA가 28승16패로 1위, 한화가 18승25패로 9위에 자리해있다. 순위표에서의 위치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KIA가 3연패, 한화가 4연패에 빠지면서 두 팀 모두 위기에 직면한 상황임은 다르지가 않다.

KIA는 지난 두산과의 시리즈에서 시즌 첫 스윕패를 당하면서 심한 내상을 입었다. 경기 면면의 내용도 좋지 않다. 19일에는 다 잡았던 경기를 마무리 임창용의 블론세이브 등 9회에만 5점을 내주고 패했고, 20일에는 두산 선발 유희관을 공략하지 못하며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고 완봉패했다. 21일 역시 선취점을 뽑고도 역전패를 당하면서 고개를 떨궈야했다.

한화도 마찬가지다. 18일 넥센전에서 패한 한화는 삼성과의 주말 3연전에서 1승도 챙기지 못하며 싹쓸이패,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심지어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한 점 차로 석패했고, 21일 양 팀 선발을 포함해 총 5명이 무더기로 퇴장을 당할 정도의 초유의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나면서 분위기까지 어수선해졌다. 이날 벤치클리어링으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왼쪽 새끼손가락 인대 파열 진단을 받는 등 한화는 패배 그 이상의 상처를 안았다.

KIA는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연패에 빠진 사이 2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가 단 2승 차로 좁혀졌다. 연패가 더 길어진다면 선두 자리가 위험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KIA는 경기가 없던 22일 내야수 김주형과 외야수 신종길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9위 한화도 갈 길이 바쁘다. 4월 중반 8위로 내려온 이후 지난 13일 단 하루 7위에 올랐을 뿐 좀처럼 그 이상으로 도약하지 못하고 있다. 

계속된 패배의 아픔은 승리로 씻어낼 수밖에 없다. 23일 선발로 KIA는 팻딘을, 한화는 배영수를 내세웠다. 팻딘은 최근 세 경기에서 1승 밖에 올리지 못했지만 꾸준히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7일 LG전에서는 홈런 하나가 있긴 했지만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쾌투했다.

배영수도 같은날 넥센을 상대해 7이닝 3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10피안타로 비록 많은 안타를 맞긴 했지만 야수들의 수비 도움을 받으며 위기를 잘 헤쳐나갔다. 이전 두 경기에서는 4이닝 만에 강판됐으나 17일에는 7이닝 동안 117구를 던지면서 지구력 있는 모습도 보여줬다. 두 투수 모두 5일 휴식을 취한 뒤 팀의 연패 탈출이라는 짐을 어깨에 짊어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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