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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②] '프듀' 강시라 "'히든싱어' 태연 편 준우승…꼭 같은 무대 서고파"

기사입력 2017.01.29 09:00 / 기사수정 2017.01.29 04:15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때 그 연습생이 저라고, 드디어 데뷔하게 됐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지난 19일 첫 앨범 '시라(Sira)'의 타이틀곡 '못 잊어'로 데뷔한 신인가수 강시라는 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호스트로 나온 JTBC '히든싱어'에서 준우승을 거머쥐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강시라에게 있어 태연은 가수의 꿈을 가진 처음부터 데뷔한 지금까지, 늘 롤모델로 꼽는 아티스트다.

태연만큼이나 강시라에게 큰 의미가 남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Mnet '프로듀스 101'. 강시라는 치열했던 지난해 봄날을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삼아왔다. 그도 그럴것이 프로그램이 제작되기 바로 직전, 강시라는 오랜 연습생 생활에 지쳐 포기 선언을 한 상태였다.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참여했던 '프로듀스 101'은 그야말로 대박이 났고 강시라는 최종 11인에 들지는 못 했어도 국민 프로듀서에 충분한 인상을 각인시키며 결선 무대까지 올랐다.

'히든싱어' 출연으로부터 3년, '프로듀스 101'로부터 1년, 첫 연습생 생활로부터는 6년이 지나 데뷔 무대에 선 강시라와 프로그램 출연, 솔로가수로서의 차별점, 새해 목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프로듀스 101'은 어떻게 참가하게 됐나.
- 슬럼프가 심하게 왔던 시기여서 회사에도 '정리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였는데 바로 이틀 뒤에 제의가 들어왔어요. 다른 생각 없이 바로 '하겠다'고 말했어요. 걸그룹 11명 안에 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강시라라는 존재를 알리려고 더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초반에는 결승까지 가리라 상상조차 하지 못했는데 생각보다 오래 남게 돼 정말 감사드렸죠.

◆ 가수의 꿈은 어떻게 갖게 됐나.
- 너무 어릴 때부터 노래하고 춤추는 것을 좋아했어요. H.O.T.나 S.E.S.를 보면서 늘 동경하고 무대를 상상했죠. 고3때부터 본격적으로 노래를 해야겠다고 생각해 스무살 때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게 됐어요. 그리고 6년 만에 이루게 됐죠.

◆ 여성 솔로가수로서 강시라만의 차별점은?
- 듣는 음악보다 보는 음악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데, 저는 두 가지 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승부하고 싶어요. 그리고 '프로듀스 101'로 인해 편안한 느낌도 많이 생긴 것 같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춤도 레슨을 받으면서 많이 늘었는데 기회만 된다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 '프로듀스 101' 때보다 비주얼이 한층 물오른 모습인데 어떤 노력을 했나.
- 저도 앨범 재킷을 보고 깜짝 놀랄 정도로 예쁘게 찍어주셨더라고요. '프로듀스' 시작하기 전에 슬럼프 때문에 최고 몸무게를 찍었거든요. 그래서 프로그램 초반이랑 결승전 때랑 제 모습이 많이 달라져 있는걸 보실 수 있어요. 1년 넘게 다이어트를 했는데 그토록 좋아하던 빵을 끊었어요. 그리고 저탄수화물 고단백 위주로 식사했죠. 야식은 아예 안 먹고 지금도 집에 가면 닭가슴살 샐러드가 잔뜩 있어요. 몸무게를 직접 보지 않고 거울을 보면서 살을 빼는데 콤플렉스였던 볼 살도 많이 빠져서 기분이 좋아요.


◆ 음악방송에서 만나고 싶었던 아티스트는?
- 정승환 선배님.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노래를 해주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태연 선배님을 단연 뵙고 싶죠. '히든싱어' 때 제가 연습생이라는 것을 아시고 '꼭 열심히 하셔서 시라씨만의 색을 가진 좋은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주셨는데 그때 그 연습생이 데뷔하게 됐다고 꼭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 롤모델 역시 태연인가?
- 당연히 그렇죠. 태연 선배님이 중학교 3학년 때 더원 선배님과 함께 불렀던 '별처럼'을 듣고 받았던 충격이 아직도 잊혀지질 않아요. 제 꿈의 처음부터 끝까지 많은 영향을 주셨어요. '히든싱어'에서 같은 무대에 섰던 게 정말 영광스러웠는데 꼭 한번 다시 같이 서고 싶어요. '히든싱어' 때 서현 선배님도 게스트로 오셨었는데 이번에 '엠카운트다운'에서 만나 '제가 그 연습생'이라고 말씀드리니 정말 반가워해주셨어요. 감회가 새로웠던 순간이었죠.

◆ 어떤 뮤지션이 되고 싶나.
- 목소리만 들어도 '어? 강시라다'라고 할 수 있는 특색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제 목소리가 맑고 청아한 편인데 부담 없이 편한 목소리로 때로는 위로가 되고 힘이 되고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요. 가슴으로 노래하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 국민 프로듀서에게 하고 싶은 말은?
- '프로듀스' 때부터 여전히 응원해주셨던 팬분들에 감사드려요. 여러분이 있어서 지금의 제가 있다는 말을 꼭 해드리고 싶네요.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신인가수 강시라가 될 테니 많이 응원해주시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2017년 새해 목표는?
- 아직까지 가수 강시라를 아는 분들이 많지 않은데, 신인으로 첫 발을 내딛은 만큼 많은 분들께 저를 알리는 게 목표예요. 응원해주시는 팬들에 힘을 얻어서 열심히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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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②] '프듀' 강시라 "'히든싱어' 태연 편 준우승…꼭 같은 무대 서고파"

am8191@xportsnews.com / 사진=청춘뮤직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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