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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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①] 현아가 말했다…포미닛과 홍승성·'곡성'과 나홍진

기사입력 2016.08.02 06:50 / 기사수정 2016.08.02 07:13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포미닛은 해체했고, 다른 멤버들과 달리 현아는 큐브에 남았다. 그리고 다시 솔로 가수로 컴백했고, 그 결과는 성공적이다. 가수 현아에게 2016년은 어떤 의미로 남게 될까.
 
현아는 1일 0시를 기해 신보 'A'wesome'(어썸)을 발표했다. 여름과 어울리는 트랩 힙합 장르의 타이틀곡 '어때'는 공개 직후 7개 음원사이트 1위에 오르며 여전한 현아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와 관련, 현아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신곡 발표까지의 다양한 생각과 준비 과정을 전했다.
 
현아는 포미닛 해체 발표 두 달여 만에 솔로로 컴백했다. 새로 시작하는 만큼 각오가 남다르겠다는 질문에 현아는 "많은 분들이 '솔로로 컴백하니 감회가 새롭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난 포미닛 활동 시절을 아예 없던 것처럼 말하는 상황들이 속상하다. 모든게 없어지고 처음으로 돌아갔다는 표현은 좋지 않다"고 입을 열었다.
 
포미닛이 있었기에 현재 솔로 활동을 하는 '현아'가 있을 수 있었다는 게 그녀의 설명. 자연히 '현아'의 솔로 활동은 포미닛 활동의 연장선이라는 주장이다. 현아는 "지금의 '현아'가 있기 전의 난 공동체로 움직였었다. 그 결과 내가 있다. 여전히 난 포미닛 활동의 연장선을 달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미닛 멤버들은 해체 발표를 하기 전 서로의 꿈에 대해 다양하게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팀으로서, 개인으로서 가졌던 꿈 역시 저마다 달랐을 터. 현아는 "같은 꿈을 바라보고 연습생 시절부터 달려왔지만, 이젠 서로의 꿈을 응원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다른 길을 선택했지만, 여전히 우려와 걱정도 존재한다. 현아는 "포미닛이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의 활동이 포미닛이라는 이름에 폐가 되진 않을까 걱정되는 것도 있다. 모두가 같은 숙제를 가지게 된 셈"이라 설명했다.
 
현아는 포미닛 활동 외에 장현승과 혼성 듀오 트러블메이커로도 활동한 바 있다. 장현승은 비스트는 탈퇴했지만 아직 큐브 엔터테인먼트와 계약 기간이 남아있어, 트러블메이커의 활동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 현아는 "트러블메이커는 특별한 케이스라서 향후 활동 여부는 잘 모르겠다. 내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없지만, 무대에 대한 욕심이 많기에 기회가 된다면 꼭 잡고 싶다"고 의지를 다지기도.
 

현아는 담담하게 일련의 논란들에 대답했지만, 사실 그녀는 컴백 전후로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정쟁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때아닌 '설'들에 휘말리기도 했다. 결국 큐브엔터테인먼트 홍승성 전 회장은 현아 컴백 직전 소속사를 떠났다. 결코 쉽게 넘길 수 없는 시기였다. 이와 관련, 현아는 "홍승성 회장님은 내 꿈의 동반자였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도 회장님과 소통했었다"고 말하며 남다른 감회를 전한 뒤 "(회사 전반의 상황은) 지켜봐주시면 정리될 것이다. 난 휘청거리지 않겠다. 내가 할 수 있는건 모두가 실망하지 않게끔 노력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라 간단히 답했다.
 
무대에 대한 남다른 열정 있는만큼, 현아에게 가요계가 아닌 타 장르의 진출은 아직 먼 얘기다. 그녀는 최근 KBS 2TV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나홍진 감독으로부터 '곡성' 출연 제안을 받은 사실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3년 전 나홍진 감독이 큐브 엔터테인먼트로 찾아와 '무대의 에너지를 좋게 봤다. 새로움을 끌어내주고 싶다'고 말하며 출연을 제안했던 것.
 
이에 현아는 "수 차례 '내 영역을 넓히고 싶다'는 얘길 한 적 있는데, 그건 무대 위에서다. 무대 위에서 100% 보여주기 전까진 연기에 도전하지 않을 것이다. 연기는 내가 범접하지 못할 영역이다. 사실 내가 뭐라고 거절을 하나. 거절할 엄두도 나지 않았다고 봐달라. 나홍진 감독께는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는 것이 현아의 오랜 꿈이다. 그렇다면 현아에게 '이상적인 무대'란 과연 무엇일까. "무대에는 정답이 없다는 걸 느낀다"고 입을 연 현아는 "고작 3일을 연습하더라도 완벽한 무대를 보여줘야 하는게 내가 맡은 임무다. 단순히 연습 시간에 연연하기 보다는 보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완벽도를 높이도록 노력하는 것, 그 자체가 맞다고 본다"고 답했다. 과연 현명한 답변이다.

[XP인터뷰②] 현아의 '깨끗한 사생활'이 궁금해?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큐브엔터테인먼트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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