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5.11 07:45 / 기사수정 2016.05.10 16:52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지난 7일 종영한 JTBC '욱씨남정기'가 시청률 3%를 돌파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극중 통통튀고 발랄한 러블리 코스메틱 마케팅 본부 사원 장미리 역을 열연한 황보라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황보라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욱씨남정기'가 당초에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성과를 얻어서 좋다. 팀워크가 매우 좋았다. 확실히 사람들이 좋고 주연배우 윤상현, 이요원이 모두 기혼자라 그런지 우리를 다 보듬어줬다. 호흡도 좋았다"고 말했다.
황보라는 극중에서 비정규직 사원으로 출연 을의 삶과 애달픔을 함께 연기했다. 그는 "어떻게 보면 연예인도 비정규직이고 세상의 모든 비정규직 분들을 대표해서 연기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그래서 사실 부담감도 컸고 초반에는 욕도 많이 먹기도 했다. 하지만 끝나고 나서는 좋게 평가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행이다"고 전했다.
황보라는 연기력 뿐만 아니라 극중 화려하고 패셔너블한 스타일링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포털 사이트에는 '황보라 패션'이 뜰 정도였다.
"비정규직인데 너무 화려한 패션을 입는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오히려 내가 감독님을 설득시켰다. 비정규직이라고 해서 옷을 잘입어서는 안 될 이유도 없고 충분히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잘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황보라는 결코 '스타일' 그 자체만 신경쓴 것이 아니었다. 그 속에도 역할을 표현하기 위한 디테일이 숨어있었다. 그는 극 초반에는 타이트하고 짧은 의상들을 입었다면 극중 '성추행 장면'을 찍은 후반에는 거의 바지만 입는 등 디테일에도 신경을 썼다. 윤상현이 우스꽝스럽게 립스틱을 바르며 웃음을 자아냈던 장면도 황보라의 아이디어였다.

열정이 깃들었던 만큼 아쉬움도 남는 법. 황보라는 '환상케미'를 선보였던 황찬성과의 첫 신을 회상했다. 그는 "황찬성과 첫 만남부터 클럽 신이어서 힘들었고 어색할 때 찍어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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