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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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②] '힐링돌' 비투비, 그 성장의 시간

기사입력 2016.03.29 08:00 / 기사수정 2016.03.29 10:47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비투비의 신곡이 나온 28일 0시, 비투비와 함께 블락비, 오마이걸, 전효성, 샘김 등 다른 가수들의 신곡도 쏟아져나왔다. 차트에는 이미 KBS 2TV 월화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와 장범준의 곡들이 굳건히 자리잡고 있는 상태였다.

비투비는 라이벌을 묻는 질문에 "'태양의 후예' 유시진 대위님과 강모연 선생님이 가장 큰 라이벌"이라며 웃었다. '태양의 후예'를 보냐는 질문에 민혁은 "경쟁자기 때문에 안본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반면 창섭은 "우연히 1화를 봤다가 앉은 자리에서 4화까지 다 봤다. 멋있더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민혁은 "솔직한 심정은 라이벌이 없는 시기에 컴백하고 싶기도 하다. 데뷔 이래 쉬운 길을 택하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큐브가 우리를 항상 험난하게 키우는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비투비가 그간 경쟁했던 상대들을 꼽아보자 싸이, 빅뱅, 아이유, 씨스타에 AOA 등 음원강자들의 이름이 줄줄이 나왔다. 민혁은 "라이벌을 생각할 여력조차 없었다. 마음을 편하게 먹고 '조금은 아쉬워도 선전했다'라는 마음가짐이었다"고 밝혔다. 성재는 "언제나처럼 마이웨이"라고 덧붙였다.

그래도 비투비, 그리고 비투비의 노래는 문득 생각나고 꺼내보게 되는 매력을 가졌다. 그래서 '힐링돌'이라는 수식어를 갖게 됐는 지도 모르겠다. 은광은  "'힐링돌'로 불러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음악으로 힐링을 시켜드린다는 게, '가수 되기를 잘했구나' 생각들 정도로 뿌듯한 일"이라며 "다 팬분들 덕인 것 같다. 넘무나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힐링시켜드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멤버들에게 자신들 만의 힐링법을 묻자 현식은 "우리끼리 있으면 웃겨서, 시도때도 없이 웃게되니까 힐링이 되는 거 같다"고 얘기했다. 비투비가 장난꾸러기 '비글돌'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한편 성재는 최근 취미인 낚시를 말하며 열을 올렸다. 은광은 "콘서트 리허설이 오전 10시였는데 성재가 7시에 일어나서 낚시를 갔다왔다"는 비화를 밝혔다. 성재는 "고기보다 세월을 잘 낚는다"고 웃었다.

한편 비투비는 신곡 발매를 앞두고 앵콜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민혁은 "데뷔 이후 공연했던 공연장 중 가장 큰 곳이었다. 하면서도 실감이 안나더라"면서 "공연하는 내내 감사함을 느끼면서 했다. 더 많은 팬분들과 함께해서 좋았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은광은 "공연을 할수록 성장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정말 좋고 또 감사하다. 욕심 내서 더 큰 체조경기까지 갈 수 있었으면 하는 자극도 받았다"고 밝혔다.

데뷔 이후 '성장의 기억'에 대한 답도 비슷했다. 은광은 "앨범 낼 때마다 느끼는 건데, 우리가 점점 음악적으로 성숙해지는 것 같다. 목소리를 디테일하게 들어보면 연륜이 조금씩 묻어나는것 같다. 이번에 나온 'So Pretty'라는 노래가 사실 4년 전에 녹음한 곡이다. 지금 들어보면 영(Young)한 느낌이 있더라. 재녹음할까 했는데, 지금은 내기가 힘든 느낌이라 녹음을 안하고 그대로 살려서 갔다"고 공개했다.

이어 "연말에 콘서트를 할 때마다 제일 와닿는다. 작년에 장충체육관에서 매진이 되고,멜로디봉이 꽉찬 걸 봤을 때의 그 광경은 잊을 수가 없다. 그리고 앵콜 콘서트를 더 큰 데서 한다는 게 한 단계로 오른 느낌이었다. 올해도 연말 콘서트를 할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성재는 "하나의 기억은 아니다. 비투비가 여러 방송에 나간 게 뿌듯한 거 같다. 엄청난 곳에서 뮤직비디오 섭외를 해주신다거나, 개개인적으로도 방송에 나가고, 공중파 드라마도 하고 있고 그 자체로 '우리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늘어나는구나'를 느낀다"고 대답했다. 일훈은 "예전에 어느 곳에 있었던, 지금 어디에 있건 힘든 일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때마다 혼자가 아니니까 서로 격려하면서 이겨낼 수 있다. 우리는 자기계발에 집착을 하는 팀이다. 내면의 성장에 만족을 느끼면서 이겨내는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얘기했다.

비투비 멤버들은 각자 욕심 나는 활동 계획으로 창섭과 프니엘 연기를, 일훈을 솔로 활동을 꼽았다. 은광은 "최근 맡게 된 MC로서의 모습도 진중하게 보여드리고 싶다"며 "이특 선배님이 롤모델"이라고 밝혔다. 현식은 "계속 그랬듯 곡 작업을 열심히 하고,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 언젠간 전시회도 하고 예술적으로 다방면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민혁 역시 연기에 대한 욕심과 새로운 곡 작업을 꼽았다. 성재는 진심을 다해 "아이돌 최초로 낚시TV에 출연해 에이핑크 못지 않은 삼촌팬을 끌어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멤버들이 입을 모아 '월간 비투비' 형식으로 다양한 음악을 계속 들려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천천히, 한 계단씩 올라온 것 같다"고 말하는 비투비다. 2012년 어느 봄날 데뷔했던 비투비는, 어느새 성장해 또다른 봄날을 맞이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XP인터뷰①] 비투비 "아이돌계 '킬미힐미' 될래요"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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