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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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가요계②] '스테이션' 한 달, SM 음원 영향력의 신호탄

기사입력 2016.03.08 12:50 / 기사수정 2016.03.08 12:47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의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 'STATION(스테이션)'이 공개된 지 한 달이 흘렀다. 스테이션은 한 달, 네 개의 곡으로 기분 좋은 출발 알리며 음원 채널의 새 지평을 열었다.

지난 1월 SM 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NCT(New Culture Technology·신문화기술)를 설명하며 처음으로 새로운 음원 공개 채널 스테이션을 소개했다. 스테이션은 앨범에서 음원으로 음악 소비 방식이 바뀌면서 이 변화된 환경에 발맞춰 52주, 즉 1년 동안 새로운 음원을 선보이겠다는 기조를 내걸고 탄생했다.

소녀시대 태연이 그 포문을 열었다. 태연은 스테이션의 첫번째 주자로 낙점, 지난달 3일 'Rain(레인)'을 발표했다. 그리고 태연의 '레인'은 공개와 동시에 각종 음원사이트 1위를 석권하며 뜨거운 반응을 낳았다. 그리고 발표 2주 후 SBS '인기가요'에서 위너와 여자친구를 누르고 1위를 거머쥐었다. 어떠한 방송 출연도 없이 이룬 쾌거였다. '레인'은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음악방송 1위 후보에 오르는 등 순항 중이다.



태연 이후 스테이션은 매주 금요일 마다 새로운 음원을 공개했다. 태연의 기세를 이어 엑소 디오와 유영진이 바톤을 넘겨받았다. 디오와 유영진은 'Tell Me(What Is Love)'라는 곡으로 호흡을 맞췄다.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유영진은 이 노래로 지난 2003년 이후 무려 13년 만에 가수로서의 보컬을 선보였다. 'Tell Me' 역시 발표와 함께 각종 음원사이트 차트의 1위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스테이션의 문은 절대 SM 소속 아티스트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바로 윤미래가 세번째 주자로 'Because of You'를 발표했다. SM과 윤미래의 만남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윤미래를 오래 전부터 프로듀싱하고 싶은 가수로 호평해 온 것을 계기로 성사됐다고 알려졌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스테이션 소개 당시 "다양한 아티스트, 프로듀서, 작곡가들과의 콜라보레이션, 브랜드 대 브랜드로서의 콜라보레이션 등을 통한 음악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윤미래가 스테이션의 다양성을 말해주는 첫 주자이기도 했다.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스테이션은 솔로에서 듀엣, 외부 아티스트에 이어 외부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까지 매 주 영역을 넓혀갔다. 네번째 주에는 한 단계 올라서 기획사의 장벽을 넘어선 콜라보레이션 곡이 발표됐다. 레드벨벳 웬디와 에릭남이 '봄인가 봐'로 계절감이 물씬 담긴 곡으로 입을 맞췄고, 상상하지 못했던 신선한 이 조합은 좋은 반응으로 음원 차트 상위권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 검증된 아티스트의 신곡을 들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생각지 못했던 콜라보레이션을 만난다는 것은 음악팬들에게는 반가운 일이다. 이를 입증하듯 매 주 금요일, 스테이션의 새로운 음원들은 공개될 때마다 차트를 석권하고 있다. 변화된 환경의 중심부를 겨냥하고 나온 시도가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다.

[이달의 가요계①] 정상을 노리는 가수들
[이달의 가요계③] 기획사 경계를 넘어…콜라보 열풍 분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SM 엔터테인먼트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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