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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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 강하늘 "마지막 촬영, 박정민과 껴안고 울었다"

기사입력 2016.01.28 16:43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강하늘이 영화의 부담감에 대해 말했다. 

28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동주(감독 이준익)'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언론시사회에는 이준익 감독, 배우 강하늘, 박정민이 참석했다.

이날 강하늘은 "'동주'의 마지막 촬영이 형무소 장면이었다"며 "영화가 19회차 만에 모두 촬영했다. 19회차라는 것은 19일을 말하는데 떨어져 있는 19개의 촬영일동안 박정민과 압박감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나날들이었다. 마지막 촬영 때 모든 긴장감을 쏟아 부은 것 같다"고 영화 촬영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강하늘은 "돌이켜 생각해보면 형무소 장면이 꿈같이 지나간다"며 "촬영이 끝나고 대본을 학사모 던지듯 했다. 종이 대본이라는 것 하나가 큰 중압감을 만들고 19일의 촬영일동안 우리를 억누르고 있었던 것이 날아가서 껴안고 많이 울었다. 그랬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박정민은 "촬영 끝나는 날까지 마지막 한 장면을 위해 달린 느낌이었다"며 "매일이 긴장과 걱정의 연속이었다. 송몽규 선생님의 묘소를 찾았는데 영화 촬영 중 그 초라한 모습이 생각되며 억울했다. 단순히 결과물이 없다는 것만으로 지금 세대 사람들이 기억하지 못하는 선생님의 묘소가 생각나며 억울하고 눈물이 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주'는 이름도, 언어도, 꿈도 허락되지 않았던 1945년, 평생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빛나던 청춘을 담은 영화다. '동주'는 오는 2월 18일 개봉한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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