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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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에 완승' 박성현, KLPGA 자존심 지켰다(챔피언스트로피)

기사입력 2015.11.29 15:48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조희찬 기자] 박성현(22,넵스)이 '세계랭킹 2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를 꺾으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LPGA팀 박성현은 29일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베이사이드CC(파72·6232야드)에서 열린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2015(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6억 5000만원)'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박인비를 상대로 5&3 승리를 얻어냈다.

팀은 패했지만 값진 승리였다. KLPGA가 3점 모자란 상황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에도 LPGA의 강세가 이어졌기 때문.

2조에서 경기한 김세영이 서연정을 3&2로 가장 먼저 꺾고 격차를 벌렸다. 김세영이 경기를 마친 오후 1시50분까지 앞서 있는 LPGA 선수들이 더 많았다.

승부가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모든이의 눈은 마지막 조 박인비-박성현에 쏠렸다.

그리고 막중한 책임감을 떠안은 박성현은 완승으로 기대에 보답했다. 박성현은 이날 11(파3)번홀까지 단 1홀도 내주지 않으며 5UP으로 앞서갔다. 웨지 샷은 홀컵 근처를 떠날 줄 몰랐고, 박성현의 버디 퍼트는 자석처럼 컵 안에 떨어졌다.

13(파4)번홀을 돌던 박인비가 "얼마나 더 칠지 모르겠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로 박성현의 플레이는 완벽했다.

박인비가 15(파4)번홀에서 공을 해저드에 2번이나 빠뜨리는 실수를 범하며 경기를 포기했고, 박성현은 주먹을 불끈 쥐며 승리로 팀을 위로했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박성현, 박인비 ⓒ 부산, 권태완 기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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