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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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1] "뛸 기회 안줘야죠" 준비는 두산 배터리처럼

기사입력 2015.10.18 16:55 / 기사수정 2015.10.18 16:55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나유리 기자] 완벽히 꽁꽁 묶었다. 

두산 베어스는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0으로 완승을 거뒀다. 

10안타 3홈런으로 7점을 만들어준 타선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지만, 니퍼트-양의지가 이룬 환상 배터리 호흡은 NC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강한 좌타자가 많은 NC 타선의 특성상 우완인 니퍼트가 신경쓸 부분이 많았다. 특히 '테이블 세터'인 김종호, 박민우를 비롯해 강타자인 나성범, 테임즈까지. 테이블 세터의 출루를 막고, 중심 타선과 어렵게 승부하는게 관건이었다. 더욱이 테임즈의 경우 올해 정규 시즌 마산 구장 타율이 3할9푼9리에 달하는데다 40개의 도루를 기록할만큼 주력도 있기 때문에 무척이나 까다로운 타자다.

김태형 감독도 NC와의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중심 타자들과의 승부에서 스트라이크존을 최대한 넓게 쓰면서 어렵게 가져가겠다. 사실 워낙 중요한 경기인만큼 NC도 쉽게 쉽게 도루를 시도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책임감이 무거운 주전 안방마님 양의지도 각오는 비슷했다. 주전 포수인만큼 공격보다 수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양의지는 "뛸 기회를 만들어주지 않겠다. 특히 테임즈 같은 경우 스스로 답답해서 방망이를 내도록 만들 것이다. 최대한 NC 타자들의 출루를 억제하는게 목표"라고 했었다.

두산 배터리의 각오는 현실이 됐다. NC 타자들은 니퍼트를 상대로 초반부터 고전했다. 몸쪽-바깥쪽 로케이션이 잘 이뤄졌고, 간혹 실투가 들어가도 공에 힘이 있어 멀리 뻗지 않았다. 9회까지 NC 타자들이 친 안타 갯수는 3개에 불과했다. 그중 중심 타자 중에서는 테임즈의 5회 단타가 유일했다. 두산으로서는 아주 값진 1승을 먼저 챙겼다.

NYR@xportsnews.com/사진 ⓒ 창원, 김한준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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