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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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경기 1승' 아우크스, 한국인 3인방 활약 절실하다

기사입력 2015.10.02 10:3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국인 3총사'가 뛰는 아우크스부르크의 행보가 극도로 부진하다. 안방서 열린 유로파리그서 무너지면서 최근 9경기서 1승에 머물고 있다. 덩달아 구자철과 홍정호(이상 26), 지동원(24)마저 헤매는 인상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임플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5-16시즌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L조 2차전에서 FK파르티잔에 1-3으로 패했다. 지난 1차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무너졌던 아우크스부르크는 홈경기마저 놓치면서 탈락의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지난 시즌 아우크스부르크의 돌풍은 대단했다. 2012년부터 팀을 이끌어온 마르쿠스 바인지를(41) 감독의 지도력이 빛을 발하면서 하위권에 머물던 아우크스부르크는 5위로 시즌을 마치는 돌풍을 일으켰다. 홍정호와 지동원도 바인지를 감독의 신임을 받으면서 팀의 상승세를 견인했고 팀내 입지를 굳혀 나갔다. 

올 시즌에 대한 기대는 대단했다. 연이은 돌풍과 함께 유로파리그의 선전을 다짐했던 아우크스부르크였다. 여기에 과거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공격적인 재능을 보여줬던 구자철까지 영입하며 국내의 아우크스부르크를 향한 관심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시즌 초반 보여주는 모습은 실망스럽다. 안정감을 보여주던 수비가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최근 3경기 동안 무려 10골이나 내줬다. 대부분 실수가 포함된 실점이라 안타깝다. 그나마 공격은 매 경기 득점을 이어가고 있지만 경기를 완벽하게 가져올 정도는 아니다. 악화된 상황이 계속되면서 아우크스부르크는 최근 9경기 동안 1승(1무7패)에 머물고 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하위권인 16위고 유로파리그는 탈락 위기다.  

분위기를 바꿔줘야 할 한국인 3총사도 힘이 빠졌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든든하게 최후방의 벽을 상징했던 홍정호의 흔들림이 유독 눈에 띈다. 홍정호의 부진과 최근 들어 실점이 많아진 것이 궤를 같이한다. 지난달 호펜하임전에서 두 차례나 실수를 범하며 팀이 1-3으로 패하는 데 빌미를 제공했던 홍정호는 파르티잔과 경기에서도 실책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현지 언론은 홍정호의 실수가 패배로 이어졌다는 시선이다. 

지난 시즌부터 아직 골을 넣지 못하고 있는 지동원도 불운이 계속 이어지는 중이다. 파르티잔과 경기에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지동원은 모처럼 가벼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후반 8분 자책골을 기록하면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기대를 모은 구자철의 복귀는 무난함을 벗어나지 못하는 중이다. 출전하는 경기마다 나쁘지 않은 활약이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조금 더 분발해야 하는 활약도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수비와 미드필더, 공격에 걸쳐 한국인 선수들을 중점적으로 기용하고 있다. 팀의 핵심 키는 홍정호와 구자철, 지동원이 쥐고 있는 셈이다. 결국 아우크스부르크의 상승세는 한국인 3총사의 선전과 맞닿아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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