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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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ASL' 마지막 우승자 느낌 있어…새 대회 첫 우승도 할 것" [인터뷰]

기사입력 2024.04.28 14:58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ASL' 우승자 김민철의 다음 목표는 차기 시즌 우승이었다.

지난 27일 서울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17'(이하 ASL 시즌17) 결승전이 열렸다. 이 대회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로 진행된 e스포츠 리그다.

결승전에서는 김민철 선수(SoulKey, 이하 김민철)와 조일장 선수(herO, 이하 조일장)과 맞붙었다. 김민철은 안정적인 수비와 운영을 바탕으로 조일장을 4대 3으로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철은 이번 우승으로 ASL에서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4번째 ASL 2회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 이후에는 미디어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민철은 우승 후 "이번 결승전은 유독 긴장됐는데, 우승해서 덤덤하면서도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원래는 8강, 4강이 더 어려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경기해 보니 살 떨리더라"라고 솔직한 마음도 고백했다.

크게 기대 없이 이번 시즌에 임했다고 전한 김민철. 그는 "지난 시즌에 우승해 만족한 상태였다"라며 "그래서 경기력이 떨어졌는데, 대회에서는 (오히려) 경기력이 잘 나와 열심히 했고, 어떻게 우승까지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대회에 나오지 않는 전프로들도 많은 상황이지만, 이들과 달리 그는 꾸준히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이에 관해 김민철은 "지난 시즌 전까지는 우승이 없었기 때문에 '한 번쯤 우승해야 한다'라고 생각해서 참가했다"라며 "우승 이후에는 우승 한 번으로 만족이 되지 않아 계속 나오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마지막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한 김민철. 그는 "5, 6세트는 이길 수 있었는데 졌던 거라 자책했다"라며 "하지만 '마지막 경기 있으니 잘 해보자'라고 마음을 다잡았다"라고 회상했다.



1세트 승자가 우승한다는 'ASL'의 징크스까지 깬 김민철. 그는 "나는 원래 1세트 지고 시작하는 경기가 많다"라며 "근데 1세트 지면 손이 따뜻해져서 더 게임이 잘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한테는 징크스가 잘 통하지 않는다"라며 자신감도 드러냈다.

아프리카TV는 현재 SOOP으로 리브랜딩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이날 시상식에서 'ASL'의 이름이 변경될 것이라는 발표가 공식적으로 나왔고, 김민철은 'ASL'의 마지막 우승자가 됐다.

김민철은 "대회의 마지막 우승자가 되는 것 느낌 있다"라며 "리브랜딩 이후 첫 대회도 우승해 3회 연속 우승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ASL 시즌17'은 (주)아이비알커머스의 게이밍체어 '웰뉴라이프 프레스티지'가 공식 후원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SOOP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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