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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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쾌거? '2부리그 총구'가 맨시티 겨냥한다…"115개 위반, 감점으론 안 돼"

기사입력 2024.04.29 10:48 / 기사수정 2024.04.29 10:48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가 2부 리그로 강등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를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2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는 리그 2(4부)로 강등될 가능성은 없지만 리그를 둘러싼 115개의 혐의로 인해 EFL 챔피언십(2부)으로 강등될 수 있다"며 "맨시티가 받는 최대 수준의 처벌이 챔피언십으로 강등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맨시티는 2023년 2월 지난 9년 동안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를 위반한 혐의로 115건의 기소를 받았다"며 "사건이 복잡하기에 다음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맨시티가 재정적 페어플레이와 관련된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온 것은 꽤 오래된 일이다. 맨시티는 2008년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가 인수한 이후 거액의 돈을 투자했고 이후 재정적 페어플레이를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하지만 구단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재정적 페어플레이란 구단이 자신들의 수익에 맞게 구단을 운영하라는 것이다. 이를 위반했다는 것은 구단이 자신들이 버는 것보다 많은 돈을 지출했음을 말한다.

맨시티는 만수르 구단주가 온 이후 완전히 다른 구단이 됐다. 만수르는 이적시장마다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전 포지션에 보강을 했고 2부 리그와 1부 리그를 오갔던 맨시티는 단번에 리그 우승을 밥 먹듯이 하는 명문 구단이 됐다.

맨시티는 이후 리그 우승만 6차례 기록했고 잉글랜드 FA컵 우승 3회, 리그컵 우승 6회 등 우승 트로피와 가까운 팀으로 거듭났다.

리그에서는 압도적인 맨시티였으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힘을 못 쓰던 맨시티였다. 만수르 구단주는 거액을 투자하며 유럽의 정상에 서길 원했으나 맨시티는 항상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2020-21시즌에는 결승까지 올라 같은 리그의 첼시를 만났으나 전력상의 우위에 있었음에도 첼시에 0-1로 패하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다음으로 기약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맨시티는 마침내 대업을 이뤘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인터 밀란을 1-0으로 꺾고 꿈에 그리던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리그와 FA컵 우승까지 한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며 구단 최초의 트레블도 달성했다. 맨시티의 트레블은 1998-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프리미어리그 두 번째였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도 '디펜딩 챔피언'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무릎을 꿇었으나 리그와 FA컵에서는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맨시티는 시즌 초반 아스널에 1위를 내주며 리그 우승이 어려워 보였으나 지난 13일 루턴 타운을 잡고 리그 1위에 올랐다. 우승 경쟁을 펼치던 리버풀과 아스널이 미끄러지며 단독 1위에 오른 맨시티였다. 현재는 아스널에 승점 1점 뒤진 2위이지만 맨시티가 1경기를 덜 치러 맨시티는 남은 경기 전승한다면 자력으로 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고 이번 시즌마저 우승한다면 리그 4연속 우승이다.

프리미어리그 4연속 우승은 프리미어리그 최다 우승에 빛나는 맨유도 이뤄본 적 없는 기록이다. 맨유의 연속 우승 기록은 3번이 전부다. 만수르 구단주 부임 이후 위상이 완전히 달라진 맨시티다.

맨시티가 좋은 기록을 낼 때마다 재정적 페어플레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항상 뒤따랐다. 최근 에버턴과 노팅엄 포레스트가 재정 규정 위반으로 승점이 삭감된 만큼 맨시티도 자료를 입증하지 못한다면 처벌을 피하기 어렵다. '풋볼 인사이더'는 "구단은 규칙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단호하며 앞으로 닥칠 수 있는 모든 처벌에 맞서 싸울 가능성이 높다"며 맨시티가 처벌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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