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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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과 2연전에 걸린 아스날의 16강 DNA

기사입력 2015.09.30 17:1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아스날이 유럽챔피언스리그 초반 2연패 부진에 빠졌다. 자칫 기나긴 연패로 이어질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아스날은 30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와의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다비드 오스피나 골키퍼의 자책골과 동점 이후 곧바로 실점하는 안일한 모습이 겹치며 안방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아스날은 1,2차전 모두 승리하지 못하면서 조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당초 바이에른 뮌헨과 조 1,2위를 다툴 것으로 보였던 아스날로선 좋지 않은 출발이다. 

지난 두 차례 경기를 통해 아스날은 공수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음을 확인했다. 1차전에서는 올리비에 지루를 비롯한 공격진이 해결을 제대로 해주지 못하고 불필요한 퇴장을 당해 고개를 숙였다면 이번 경기는 수비진이 흔들렸다.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상황마다 최후방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발목이 잡혔다. 

문제는 다음 상대가 뮌헨과 홈앤드어웨이로 3,4차전을 치르는 일정이다.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채 뮌헨을 만나는 것이 껄끄러울 수밖에 없다. 

뮌헨은 변함없이 조별리그 초반부터 강력한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2차전에서 디나모 자그레브를 보란듯이 5-0으로 꺾으면서 한층 더 강력해진 공격력을 뽐낸다. 분데스리가 7연승에 챔피언스리그 2연승을 더해 무패행진 중이다.

아스날로선 무결점인 팀을 상대로 반드시 1승 이상을 거둬야 한다. 특히 홈경기로 치러질 3차전을 놓치면 자칫 4연패까지 이어질 수 있어 자존심이 걸린 상황이다. 더구나 아스날은 2012-13, 2013-14시즌 뮌헨에 연달아 발목이 잡혀 챔피언스리그서 탈락했던 터라 여러모로 이겨야 하는 이유가 많다. 

챔피언스리그의 단골인 아스날은 늘 조별리그를 가뿐하게 통과했다. 2000년 이후 15년 동안 꾸준하게 16강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법칙과 같은 아스날의 16강 DNA가 계속 이어지려면 뮌헨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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