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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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놓고 맨유-바르사 줄다리기, 시작에 불과

기사입력 2015.08.25 11:01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이번 여름은 시작에 불과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네이마르 다 실바(23, FC바르셀로나)에 대한 공격적인 영입 작업이 앞으로도 이어질 예정이다.

갑작스럽게 나온 이야기지만 네이마르의 맨유 이적설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더선'으로부터 시작해 '가디언'과 '엘 문도 데포르티보' 등 유럽 매체들에 이어 이제는 '글로브 에스포르테' 등 브라질 언론들도 맨유가 네이마르 영입을 위해 고액의 제안을 넣었다고 보도했다.

액수는 자그마치 1억 9000만 유로(한화 2,624억 원)다. 돈의 규모가 상당하지만 일단 바르셀로나는 맨유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페드로 로드리게스도 첼시로 보낸 마당에 네이마르까지 잃게 된다면 이번 시즌 공격진의 무게감이 떨어질 뿐더러 팬들에게도 많은 비난을 살 것이 당연했다.

바르셀로나는 빠르게 네이마르와 재계약을 맺기를 원하고 있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와 2018년 여름까지 계약이 되어 있는데 최근 이적설 등을 이유로 2020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것을 놓고 물밑에서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높은 금액의 바이아웃 조항을 조정하는 것은 물론이고 봉급 인상도 내용으로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재계약이 빠른 시일안에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 확실한 것은 맨유가 계속해서 네이마르의 옆구리를 찌를 것이라는 사실이다. 영국 '가디언'은 "맨유는 2016-2017년 시즌을 바라보고 남은 기간 계속해서 네이마르의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번에 내놓은 금액보다 더 높은 이적료를 제시할 경우에는 유럽시장 최고 이적료를 갱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만큼 맨유는 네이마르 영입에 공격적이다. 페드로를 놓친 점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일부 언론들은 맨유의 '패닉 바이'를 하게끔 계속해서 바람을 넣고 있다. 페드로 영입에서 실수를 범한 우드 에드워드 단장의 무능력을 지적하면서 이번 잘못을 만회하려면 슈퍼 스타급 선수를 영입해야 될 것이라며 부담을 주기도 했다.

이에 따라 맨유는 새로운 타겟으로 네이마르를 눈여겨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역시나 네이마르 영입은 쉽지 않다. 지난 시즌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공격진의 결성으로 재미를 본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를 보낼 리 만무하다. 로버트 페르난데스 기술단장도 페드로가 떠난 뒤 "이제는 1군팀에서 아무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모든 이적설에 반기를 들기도 했다. 프리시즌 기간에 유럽 및 스페인 슈퍼컵 등에서 결장한 네이마르의 공백을 확인한 바도 있어 맨유의 이적 제의가 와도 바르셀로나의 반발은 매우 심할 것으로 보인다.

단 한가지 변수라면 맨유의 인내심이다. 얼마나 길게 보고 네이마르 영입에 끈질기게 매달릴 지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다면 바르셀로나로서는 빨리 재계약을 맺는 것이 급선무로 보인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네이마르 다 실바 ⓒ AFPBBNews=news1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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