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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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 출신 젠지 주니-농심 비니 "함께 최상위 국제대회 'PMGC' 진출하고파" [인터뷰]

기사입력 2024.04.29 08:23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젠지 주니, 농심 비니 선수가 'PMPS' 시즌1 페이즈2를 호성적으로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4월 27일과 28일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PUBG MOBILE PRO SERIES, PMPS) 2024 시즌 1' 페이즈2 경기를 진행했다.

총 12매치를 소화한 결과, 젠지가 총점 137점으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126점을 획득한 농심 레드포스였다.



경기 이후에는 미디어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1위팀 젠지 '주니(JUNI)' 김경준 선수(이하 주니 선수), 2위, 팀 농심 레드포스 '비니(BINI)' 권순빈 선수(이하 비니 선수)가 참여했다.

먼저, 두 사람은 페이즈2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주니 선수는 "페이즈 1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일주일간 피드백하며 젠지만의 경기 스타일을 찾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페이즈 2에서는 하고 싶은 게임해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농심 레드포스 비니 권순빈 선수는 "페이즈 1은 준비가 미흡했다"라며 "문제점에 관해 많은 고민과 피드백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페이즈 2에서는 이를 잘 보완해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라고 자평했다.

이후 취재진은 구체적으로 어떤 피드백이 있었는지 질문했다. 주니 선수는 "'마초' 김현우 선수가 페이즈 1부터 투입돼 팀합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페이즈 2를 준비하면서는 이 부분을 보완하고, 또 우리가 원하는 게임 스타일을 많이 연구했다"라고 밝혔다. 비니 선수는 "페이즈 1에서는 교전에 강한 팀 컬러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채 소극적인 운영으로 성적을 내지 못했다"라며 "그래서 팀원들과 피드백을 통해 과감하게 교전에 임하자고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들이 생각하는 팀합의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주니 선수는 "아직 아쉬운 부분이 더 많다"라며 "파이널까지 최상의 수준으로 팀합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비니 선수는 "'PMPS' 시즌 1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놓고 보면 70% 정도는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다만, 'PMGC'까지 놓고 봤을 때는 30% 정도라고 본다. 아직 팀합을 맞춘 기간이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평가했다.



리그가 상향 평준화됐다는 평가를 그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주니' 김경준 선수는 "공감한다. 지난해의 경우 덕산에서 활약하면서 1위를 할 때는 점수 차이가 압도적이었는데, 올해는 매치마다 역전이 충분히 가능할 만큼, 선두 경쟁이 치열하고 그 격차도 촘촘하다"라며 "올해는 다수의 팀이 상위권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해가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니' 권순빈 선수는 "올해 비욘드 스트라토스 게이밍, 앵그리 등 좋은 성적을 내는 팀들이 많이 생겼고, 그렇기에 수준이 높아졌다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시즌 초 합을 맞춘 지 얼마 안 돼 치르는 대회와 하반기 시즌 3는 차이가 있다고 본다"라며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는 것, 그리고 시즌 3 성적이 진정한 실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월드컵'을 향한 그들의 생각도 궁금했다. 올해 'PMPS 시즌1' 우승팀은 상금 3,000만 원과 함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월드컵(PUBG MOBILE World Cup, PMWC)' 출전권을 획득하기 때문. 'PMWC'는 7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이스포츠 월드컵(Esports World Cup)'과 연계된 대회로, 총상금 300만 달러(약 41억 원)를 두고 진행되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단독 대회다. '이스포츠 월드컵'은 세계 이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대회로, 총상금 규모는 6,000만 달러(한화 약 830억 원)에 달한다.

주니 선수는 "긴장감이나 부담감은 없다"라며 "단지 저희가 연습한 것에만 집중하고 최선을 다해 후회 없게 경기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비니 선수는 "월드컵에 진출해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는 생각뿐이다"라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덕산 이스포츠에서 함께 뛰었던 두 선수. 이들은 서로를 존중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약속했다. 주니 선수는 "지난해 비니 선수와 덕산에서 좋은 성적과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 올해는 다른 팀에서 뛰게 된 만큼, 각자의 팀에서 최선을 다해 세계대회에 함께 나가고 싶다"라고 전했다. 비니 선수는 "다른 팀에서 서로 각자의 길을 가게 됐지만, 'PMGC'에 함께 출전하고 싶다"라며 "다만, '월드컵' 시드권은 'PMPS' 시즌 1 우승팀에게만 주어지는 만큼, 이 시드권은 농심이 갖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팬들을 향한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주니 선수는 "항상 많은 응원을 보내주는 팬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팬들에게 젠지가 더 성장하는 모습과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비니 선수는 "페이즈 1에서 농심의 화끈한 교전력을 기대했던 팬들에게 그렇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페이즈 2에서는 어느 정도 화끈한 농심의 플레이 스타일을 펼쳤다고 생각한다"라며 "농심을 응원하는 팬분들에게 지속해서 화끈한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PMPS 2024' 시즌1은 매 대회일 오후 3시부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 공식 틱톡, 네이버 이스포츠 채널에서 중계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스포츠 관련 더 자세한 내용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스포츠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크래프톤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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