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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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⅔이닝 강판' 송은범, 산산히 부서진 모든 기대

기사입력 2015.05.20 22:46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은혜 기자] 작은 기대마저도 큰 실망으로 돌아왔다.

한화는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5차전 경기에서 6-7로 패했다. 

이날 송은범은 15일 넥센전 이후 5일 만에 선발 투수로 등판 했다. 송은범은 넥센전에서 5⅓이닝 6피안타 5볼넷 5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었다.

기록만 놓고 보자면 썩 좋은 성적은 아니었지만 일단 계속되는 한화 선발진의 조기 강판 속에서 5이닝을 버텼다는 것이 고무적이었고, 공의 스피드나 구위 등 위로할 만한 점들이 있었다. 이날 경기 후에 김성근 감독은 "완투 페이스였다고" 말할 정도였다.

김성근 감독의 신뢰는 이날 경기 전까지 이어졌다. 김 감독은 "송은범이 잘 던져줘야 한다"면서 "저번에는 괜찮았다. 콤비네이션이 문제였고, 공 스피드도 좋았고 투구폼도 부드러워졌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날 송은범의 맞대결 상대는 SK 김광현이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솥밥을 먹었던 김성근 감독의 애제자 둘의 맞대결은 관심을 모으기 충분했다.

하지만 이런 기대는 모두 처참히 무너졌다. 송은범은 1회 송은범은 선두 이명기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고, 박재상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이재원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2점을 내준 송은범은 박정권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했고, 1루수의 실책까지 겹치며 결국 송은범은 아웃카운트 두 개 만을 잡은 채 송창식과 교체돼야 했다. 이날 송은범은 ⅔이닝 2피안타 2볼넷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또 하나, 어느 하나 자기 몫을 하지 못하고 있는 한화의 선발진 속에서 송은범이 살아나 제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이날도 송은범은 그런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실망만 더 커졌을 뿐이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송은범 ⓒ인천, 권혁재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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