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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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ACL 전문가 입증했지만…부상 아쉬움

기사입력 2015.05.06 21:08 / 기사수정 2015.05.06 21:1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성남FC의 황의조(23)가 '아챔 전문가'의 모습을 과시했지만 부상으로 활짝 웃지 못했다.

성남은 6일 일본 오사카의 엑스포70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감바 오사카에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성남은 패하지만 않으면 조 1위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아쉬운 패배를 당하면서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게 됐다. 비록 역전패로 1위를 수성하지 못했지만 성남은 오사카 원정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신을 냈다. 

주인공은 황의조였다. 올해 성남의 최전방 공격수로 신임을 받고 있는 황의조는 전반 15분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에서 터닝 슈팅으로 연결해 환상적인 골을 만들어냈다. 

벌써 챔피언스리그 3호골이다. 지난 3월 감바 오사카와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렸던 황의조는 광저우 부리와 원정경기에 이어 이날까지 골을 책임지며 원톱의 자격을 입증했다.   

성남은 황의조의 발끝을 믿었다. 어려운 상황에서 여러 차례 실타래를 풀어줬던 황의조에 대해 주장 김두현은 "꾸준히 찬스를 만들고 있다. 조만간 골이 더 터질 것"이라고 지지의 목소리를 전했다. 황의조는 믿음을 선제골로 보답하며 성남의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웃을 순 없었다. 황의조는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뜻하지 않은 허벅지 부상을 당해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허벅지 부상이 간단한 치료를 요하지만 재발이 잦은 터라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 불운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성남은 김태윤도 허벅지를 다쳐 예상치 못한 경기 운영을 펼쳐야 했고 후반 감바 오사카에 내리 2골을 허용하면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아쉬운 패배를 당한 성남은 16강에서 중국의 강호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만나게 돼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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