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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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가 3명' 슈틸리케호 1기, 20-30의 조화

기사입력 2014.09.29 10:43 / 기사수정 2014.09.29 11:43

조용운 기자
슈틸리케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슈틸리케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베일을 벗은 슈틸리케호의 색깔은 조화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2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열리는 파라과이(10일)와 코스타리카(14일)전에 나설 22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이달 초 신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뒤 A매치와 아시안게임, K리그를 둘러보며 한국 축구를 파악하는 데 주력했던 슈틸리케 감독은 신예와 노장 선수들의 조화에 힘을 썼다.

브라질월드컵에서 주축을 이뤘던 26세 이하 선수들이 16명으로 가장 많았던 가운데 이동국(전북)과 차두리(서울), 곽태휘(알 힐랄)와 같은 30대 이상의 노장들도 여럿 발탁됐다.

전임 감독 체제에서 급박하게 세대교체를 단행했다가 월드컵에서 쓴맛을 봤던 아쉬움을 해소하겠다는 생각에서다. 대표팀 취임 자리에서부터 경험 부족을 꼬집었던 슈틸리케 감독의 해결법이었다.

그는 "26세 이상 선수를 6명 발탁했다. 내가 생각하기에 26세에서 32세까지가 축구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시기다"면서 "이동국을 보며 그의 경험을 높게 샀다. 그래서 30대 이상 선수를 3명 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번 월드컵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던 이유는 경험 부족이다. 24살 이하 선수들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자리가 필요했다. 축구는 90분 만의 경기가 아니다. 길게 계획하고 진행을 해야 하는 종목이다"고 철학을 덧붙였다.

선수 선발과 관련해 슈틸리케 감독은 "나는 외부에서 온 사람이고 선입견 없이 살펴볼 예정이다. K리거들이 대표팀을 바꿀 수 있고 신뢰를 보장받느냐에 따라 팀이 달라질 수 있다"는 시선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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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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