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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특집①] 45억의 축제, 한국 金90-종합 2위 가능성은?

기사입력 2014.09.15 09:53 / 기사수정 2014.09.15 12:25

조영준 기자
박태환(왼쪽) 손연재(가운데) 양학선(오른쪽) ⓒ 엑스포츠뉴스DB
박태환(왼쪽) 손연재(가운데) 양학선(오른쪽)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45억의 축제'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눈앞에 다가왔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19일 오후 6시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성화를 밝힌 뒤 10월 4일까지 16일간 진행된다.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 가맹국 전체인 45개국이 출전하는 인천 아시안게임에는 선수단 1만3000여명이 몰려든다.

안방에서 개최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한국은 36개 종목(28개 올림픽 종목·8개 비올림픽 종목)에 총 1068명이 참가한다. 선수단은 본부 임원 60명, 경기 임원 177명, 선수 831명(남 454명·여 377명)으로 구성됐다.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한국은 금메달 90개 이상을 목표로 두고 있다. 종합 1위가 확실시 되는 중국에 이어 2위에 오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은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다인 금메달 96개를 수확했다.

전통의 효자 종목인 태권도와 양궁을 비롯해 펜싱, 유도, 사격에서 대량 메달 획득에 나선다. 야구, 축구를 비롯한 구기 종목에서도 메달 사냥에 나서며 약세로 평가 받는 기초 종목인 수영과 육상에서도 선전을 기원하고 있다.

4년 동안 준비해온 아시안게임 손님맞이도 마무리됐다. 지난 12일에는 선수촌이 문을 연 것을 비롯해 아시아 미디어 관계자 9천300여명의 활동무대인 메인미디어센터(MMC)는 16일 공식 개관식을 앞두고 있다. 한국선수단은 남자배구대표팀이 가장 먼저 선수촌에 입촌했다. 대회 개막을 나흘 앞둔 현재 각 종목의 선수들이 인천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OCA 소속 45개국이 모두 출전하는 첫 번째 아시안게임이다. 가장 많은 국가와 선수들이 출전하는 것은 물론 북한도 각 종목에서 경기를 펼친다.

아시안게임은 전통적으로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이 3파전을 펼쳤다. 풍부한 선수 자원을 갖춘 중국은 기초종목인 수영과 육상을 비롯한 모든 종목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이 종합 우승을 차지할 경우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이후 9회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한다.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D-30일 국가대표 임원-선수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응하고 있는 남현희 ⓒ 엑스포츠뉴스DB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D-30일 국가대표 임원-선수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응하고 있는 남현희 ⓒ 엑스포츠뉴스DB


한국은 대회 초반, 효자종목인 사격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2012년 런던 올림픽 2관왕에 빛나는 진종오(KT)와 김장미(우리은행)의 선전이 기대된다.

한국 수영의 역사를 바꾼 박태환(24, 인천시청)은 '숙적' 쑨양(중국)과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박태환은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쑨양과 경쟁을 펼친다. 1500m에서는 쑨양의 우위가 점쳐지지만 200m와 400m에서는 한 치의 앞도 판단할 수 없다.

'도마의 신' 양학선(21, 한국체대)은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기술인 ‘양학선2’를 선보인다.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양학선은 신 기술인 '양학선3'를 갈고 닦았다. 상황에 따라 어떤 기술을 선보일 지는 아직 가늠할 수 없다. 양학선은 금메달 경쟁자인 리세광(북한)과의 운명적인 승부를 펼친다.

대회 초반 박태환과 양학선이 인천을 뜨겁게 달구고 펜싱, 유도, 양궁 등에서 대량 획득을 노리고 있다. 대회 후반부에 들어서면 태권도와 구기 종목에서 명승부가 기대된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 연세대)는 10월1일과 2일 양일간 생애 최고의 연기에 도전한다. 4년전에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개인종합 동메달을 획득한 그는 어느새 아시아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손연재는 현재 리듬체조 강국인 러시아와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선수들과 국제대회에서 메달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경쟁자인 덩센유에(중국)와 러시아에서 우즈베키스탄으로 귀화한(엘리자베타 나자렌코바) 등이 위협적이다. 하지만 손연재가 자신의 프로그램을 실수 없이 마칠 경우 금메달 획득 가능성은 높다.

이 외에 프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야구도 금메달 획득에 나선다. 축구와 농구, 배구 등 인기 구기 종목도 중동 국가와 중국, 일본과 메달 경쟁을 펼친다. 대회 중반까지 효자종목에서 무난하게 금메달을 수확하고 비인기 종목에서 선전하면 금메달 90개 목표는 무난하게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장 안의 승부는 물론 대회 운영과 교통 문제 등 '경기장 밖'의 성과도 중요하다. 12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이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을 뛰어넘는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을까.

2014 인천아시안게임 한국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2014 인천아시안게임 한국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 인천아시안게임 개막 D-4

② '종합 2위 목표' 한국, 금맥 어디에 있나
③ '부활과 탄생' 인천이 기대하는 효자종목
④ 아시아의 축제, 경쟁은 '한중일 삼국지'
⑤ 승전보 남녀축구, 사상 첫 동반 우승의 꿈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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