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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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특집 ④] 아시아의 축제, 순위 경쟁은 '한중일 삼국지'

기사입력 2014.09.15 10:37 / 기사수정 2014.09.15 12:29

신원철 기자
인천아시안게임이 개막을 앞두고 있다. 아시아의 축제이기도 하지만, 순위 경쟁만큼은 한중일 삼국지다. ⓒ 엑스포츠뉴스 DB
인천아시안게임이 개막을 앞두고 있다. 아시아의 축제이기도 하지만, 순위 경쟁만큼은 한중일 삼국지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아시아 3대 스포츠 강국인 한국과 중국, 일본이 '현대판 삼국지'를 벌인다.

제 17회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본부임원 60명과 경기임원 177명 등 총 1068명으로 구성, 역대 최다 인원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90개 이상·5회 연속 종합 2위를 목표로 내걸었다.

스포츠에 순위가 전부는 아니라지만, 경쟁이 주는 묘미도 빼놓을 수 없다. 그런 면에서 아시안게임은 현대의 한·중·일 삼국지다. 주요 종목 금메달을 한국과 중국, 일본이 '과점'하는 양상이다.

중국의 종합 1위 자리는 다른 나라들이 넘보기 어려운 수준이다. 2위를 놓고 한국과 일본이 경쟁하는데, 그마저도 최근 대회를 보면 한국의 강세가 지속됐다. 일본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4회 연속 3위에 머물렀다. 1998년 방콕대회부터는 1위 중국, 2위 한국, 3위 일본 순서가 굳어졌다.

한국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두 차례 90개 이상 금메달을 획득했다. 1986년 서울 대회와 2002년 부산 대회에서 '홈 어드밴티지'를 누렸다. 이번 인천대회에는 전 종목 역대 최다 인원을 내보내는 만큼 메달 사냥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효자 종목은 여전하다. 사격과 양궁, 태권도에 걸린 금메달이 많다. 양궁은 리커버리와 컴파운드 두 세부 종목에서 남녀 각각 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태권도는 체급별 남녀 각각 8개, 사격에는 합계 44개(남자 26개·여자 18개)의 금메달이 주인을 기다린다.

태권도 종주국답게 대회마다 많은 금메달을 따냈다. 이란이 뛰어난 체격 조건을 앞세워 라이벌로 떠올랐으나 이번 대회 개최지가 인천인 만큼 한국에 유리한 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지난 광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땄다. 2002년 부산 대회에서는 금메달만 12개를 휩쓸었다.

중국은 기초 종목 강국이다. 육상과 수영, 체조 등 여러 방면에서 세계 수준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스타는 역시 수영의 쑨양이다. 박태환을 본보기 삼아 아시아를 넘어 세계 수준의 기록을 갖고 있다. 스캔들로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지만 기량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우상의 이름을 딴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박태환과의 경쟁은 어떤 결과로 마무리될 지가 관심사다.

쑨양을 필두로 중국에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들이 33명이나 있다. 여자 개인혼영 2관왕(400m, 200m)이었던 예스원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아시안게임을 통해 부활에 나선다. 올림픽 배드민턴 사상 최초로 개인 단식 2연패에 성공한 린단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성적에서는 한국에 뒤지지만 역대 아시안게임 메달 순위에서는 2위에 오른 일본이다. 16개 대회에서 금메달 910개, 은메달 913개, 동메달 835개를 목에 걸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유치한 일본은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을 유망주 성장의 과정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호주 팬퍼시픽선수권대회 남자 개인 혼영 200m 결승에서 미국 마이클 펠프스를 꺾은 하기노 고스케는 개인 6종목과 계영 2종목에 출전한다.

※ 인천아시안게임 개막 D-4

① 45억의 축제, 한국 金90-2위 가능성은?
② '종합 2위 목표' 한국, 금맥 어디에 있나
③ '부활과 탄생' 인천이 기대하는 효자종목
⑤ 승전보 남녀축구, 사상 첫 동반 우승의 꿈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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