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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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아쉬운 ACL 퇴장, 리그 판도 흔들까

기사입력 2014.08.28 11:16 / 기사수정 2014.08.28 12:36

김형민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 ⓒ 엑스포츠뉴스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아시아 정상 도전을 아쉬움 속에 마무리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FC서울에게 패했다. 지난 1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뒀던 포항은 서울 원정에서 4강행 티켓을 노렸지만 결국 올 시즌 ACL 무대에서 퇴장해야 했다.

황선홍 감독은 "아쉽다"는 말을 먼저 꺼내면서 "아시아 정상의 꿈은 멈췄지만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여러가지로 마음이 복잡한데 나중에 ACL에 다시 도전하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며 다음 기회를 기약했다.

이로써 포항은 올 시즌 토너먼트 정상에 오를 기회는 모두 놓쳤다. 연이어 8강에서 멈췄다. FA컵에 이어 ACL까지 4강에 오르는 데 실패했다. 얇아진 선수층의 여파를 이겨내지 못했다. 후반기 일정들을 힘겹게 소화한 끝에 올 시즌 2연속 더블 우승의 바람은 깨졌다.

이와 관련해 황 감독은 "사실 이명주(알 아인) 선수가 나가면서 공격진 스쿼드가 얇아졌다"면서 "서울과의 대결에서 외국인 선수들을 맞닥뜨렸을때 공격적으로 나서기에는 어려움이 있었고 냉정하게 판단해서 경기를 한 것이었는데 결과가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제 남은 것은 K리그 클래식이다. 현재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포항은 앞으로 리그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선두 전북 현대와는 승점차는 3이고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어 리그 2연패의 가능성은 충분히 남아 있는 입장이다. 앞으로 포항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선두권 판도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황선홍 감독은 "우리가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나머지 리그 경기들을 잘 치뤄서 다음 시즌 ACL에서 다시 도전하겠다"면서 "주말에도 경기를 해야 되고 지금의 상황을 잘 극복하겠다. 앞으로 K리그에 집중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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