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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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 답다"…'자발적 비혼모'라는 경이로운 선택 [종합]

기사입력 2020.11.17 07:50 / 기사수정 2020.11.17 07:4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방송인 사유리가 정자를 기증 받아 아들을 출산했다. 자발적 비혼모를 선택를 선택한 사유리를 향해 응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사유리의 출산 소식은 지난 16일 KBS 1TV '뉴스9'을 통해 공개됐다. 뉴스 보도에 따르면 사유리는 지난 4일 일본에서 3.2kg의 아들을 출산하면서 엄마가 됐다. 사유리는 미혼 여성으로, 일본의 한 정자은행에 보관돼 있는 한 남성의 정자를 기능 받아 출산하게 됐다. 

사유리는 해당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난소 기능이 48세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자연 임신도 어렵고 지금 당장 시험관 시술을 하더라도 성공률이 높지 않다고 하더라"며 "그때 눈앞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리 생각해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급하게 찾아 결혼하는 것은 어려웠다"며 "한국에선 모든 게 불법이다. 결혼하는 사람만 시험관이 가능하다"고 일본에서 정자 기능을 받아 출산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무엇보다 출산 후 감격과 벅찬 감동이 큰 그다. 사유리는 "아침에 일어나면 아이가 없을까봐 불안하다. 행복해서 이게 꿈이면 어떡하나 생각에 무섭다"고 털어놓으며 아들의 존재에 대한 큰 기쁨과 행복을 드러내보였다. 

사유리가 자발적 비혼모가 된 사실을 밝힌 이유는 거짓말하고 싶지 않아서다. 그는 "어떤 사람은 '기증 받았다고 말하지마. 사람들이 차별할거야'라더라. 거짓말하지 말라고 가르치고 싶은데 내가 거짓말하는 엄마가 되고 싶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또 그는 "요즘 낙태를 인정하라고 하는데 거꾸로 생각하면 '아기를 낳는 것을 인정하라'고 얘기하고 싶다. '낙태하라'만이 아니라 아이를 낳는 것도 인정하면 좋겠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사유리의 출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한국에서는 낯선 상황이지만 사유리의 소신있는 선택과 출산에 대한 간절한 마음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의 축하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장영란, 이상민, 송은이, 김나영, 채리나, 이지혜, 김미연, 양미라, 김영희, 이지애, 안혜경, 샘 해밍턴, 김지혜, 후지이 미나 등 수많은 동료들이 축하 메시지를 남기며 사유리의 행보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이에 사유리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2020년 11월 4일 한 아들의 엄마가 됐다.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해주고 싶다. 지금까지 자기 자신을 위주로 살아왔던 제가 앞으로 아들 위해서 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1979년 생의 사유리는 일본인으로, 지난 2007년 KBS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를 통해 유명해졌다. 솔직하고 통통 튀는 입담과 매력으로 많은 사랑 받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동을 펼쳤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사유리 인스타그램, KBS 1TV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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