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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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많은' 홍진영, 폴킴 러브콜 "전라도 출신…트로트 잘 부를 듯"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0.11.07 07:10 / 기사수정 2020.11.06 22:16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홍진영의 욕심은 끝이 없다. 국내 대표 트로트 스타로 맹활약 중인 그는 어엿한 소속사 대표로서 신인 트로트 가수를 키우겠다는 야망도 갖고 있다. 다방면에서 끼와 재능을 드러내며 끊임없는 활동을 이어가는 홍진영과 만났다. 

홍진영은 최근 신곡 '안돼요' 발매를 기념하며 서울 논현동 소속사 IM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곡은 절친한 가수 황치열이 작곡하고 홍진영이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그동안 개그맨 김영철 '따르릉', 강호동과 함께한 '복을 발로 차버렸어', 마흔파이브 '스물마흔살' 등을 작사·작곡하며 음악적 역량을 인정 받아온 홍진영은 작사가 갓떼리C로서 또 한 번 활약을 펼쳤다. 

다른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통해 프로듀싱 능력을 엿보였지만 아직 자신의 곡을 직접 만들지는 않았다. 홍진영은 "저도 제 노래를 직접 만들고도 싶었다. 하지만 디지털 싱글은 딱 한 곡 나오기 때문에 많이 중요해서 더 신경을 쓴다. 정규 앨범 때는 트랙의 절반 정도는 직접 작사, 작곡해서 곡을 만들 생각이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자신의 곡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자작곡 중에 괜찮은 노래들이 꽤 있다. 이미 한 곡은 허각을 주려고 정해놨다. 허각이 조만간 데뷔 10주년이라고 하길래 기념 앨범 타이틀곡은 제가 쓰겠다고 얘기해놨다. 아직 결정난 것은 아니다"고 웃었다. 

이어 그는 "유희열에게 주려고 만든 EDM 트로트 '13579'도 재밌게 잘 나왔다. 신나고 흥겨운 EDM 풍의 트로트 곡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이다"고 자랑했다. 

홍진영은 누구든지 자신의 곡을 선뜻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물론 곡비는 받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누구라도 제 곡을 부르고 싶다면 흔쾌히 줄 생각이다. 지금까지 한 번도 곡비를 받아본 적 없다. 특히 트로트를 부르고 싶다고 한다면 도와줄 의향이 있다. 제가 프로듀싱해준 가수가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뿌듯하고 즐겁다"고 미소 지었다. 

그가 트로트 곡의 프로듀서로서 협업하고 싶은 가수는 폴킴이다. 홍진영은 "폴킴은 심수봉 스타일의 트로트를 잘 소화할 것 같다. 더구나 폴킴이 전라도 출신이라고 하더라. 개인적으로 더욱 마음이 간다"고 러브콜을 보내며 "트로트 곡은 한 번 띄워놓으면 연금처럼 오래 가기 때문에 거부하시지는 않을 것 같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100분의 1로 줄었다는 홍진영은 여유 시간이 많아진 만큼 더 움직이려고 노력한다 밝혔다. 그는 "신인 때부터 계속 열심히 달려왔기 때문에 한가한 게 익숙하지 않다. 한가할수록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바쁠 때처럼 똑같이 잠도 안자고 게임도 열심히 하고 사업 아이템도 생각하며 집에서 계속 몸을 움직였다. 게을러지면 나중에 다시 바빠졌을 때 하기 싫어질 것 같다"고 밝혔다. 

동시에 외부 활동이 줄어 체중이 8kg 정도 늘었다고. 홍진영은 "행사 다닐 때는 살이 많이 빠지는데 바깥 활동을 안하니까 살이 찌더라. 최근 '트롯신이 떴다'에 출연했을 때는 최고 몸무게를 찍었다. 너무 부어서 '어디 아프냐'는 얘기를 들었을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도 방송을 보고 너무 충격을 받아서 다이어트 제품을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시중에 잘나가는 다이어트 제품을 다 사서 직접 먹어봤다. 다양한 업체들과 미팅도 했다.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은 허가받기까지 오래 걸려서 티 종류부터 하려고 한다. 샘플 나온 걸 먹어봤는데 살이 쫙 빠지더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요즘 아이돌 친구들이 워낙 마르다 보니까 저도 1일 1식하면서 살을 빼고 있다. 지금까지 4kg 정도 뺐다. 컴백 활동 할 때까지 최대한 덜 먹고 많이 움직여서 살을 뺄 계획이다. 음악방송 끝나면 다시 먹을 생각이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처럼 끊임없이 계획을 세우고 또 다른 영역으로 활동 반경을 넓혀나가는 홍진영은 현재 1인 기획사 대표로서 매니지먼트 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신인 트로트 가수를 발굴하고 육성시키기 위한 계획을 짜고 있다고. 

홍진영은 "트로트를 듣는 연령대가 많이 어려지면서 트로트 가수 지망생도 많아졌다. 트로트 가수를 꿈꾸는 후배들도 점점 어려지고 있다는 게 느껴지면서 좋은 후배들을 영입하고 싶다. 그동안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고 가수 활동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쏟을 계획이다. 내년에는 한 명의 신인 가수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계속해서 미팅 중이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트로트 신인 가수 외에도 여러 장르의 후배 가수들을 영입하고 싶다. 여러 장르의 가수들과 함께 점점 발전해나가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제작자로서 보여줄 홍진영의 새로운 능력에 대한 기대치를 더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IMH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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