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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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비하' 빅스 홍빈, 소속사→레오·라비 대리 사과 "상처받은 분들 죄송" [엑's 이슈]

기사입력 2020.03.01 19:40 / 기사수정 2020.03.01 19:18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그룹 빅스 홍빈이 동료 아이돌 그룹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가운데 멤버들과 소속사가 사과하며 수습에 나섰다.

앞서 홍빈은 '콩비니'라는 닉네임으로 트위치에서 개인 방송을 진행하던 중 샤이니의 '에브리바디' 무대 영상을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그는 "누가 밴드 음악에 이딴 아이돌 음악을 끼얹어. 허접하게"라고 이야기했다.

인피니트의 '내꺼하자' 안무도 디스했다. 홍빈은 "나같으면 안무 짠 사람 때렸을 것 같다. 저렇게 멋있는 노래에 멋있는 포인트에 저딴 안무를 짜냐"고 발언했다.

뿐만 아니라 레드벨벳의 '빨간 맛'을 듣던 중에는 "너무 덕후다. 너무 아이돌이다. 너무 색깔 진하다. 대중 몰라요? 유튜브는 대중이다. 유튜브는 모두가 볼 수 있는 그런 건데. 선택 실패했네"라고 평했다.

이에 팬들이 "술 깨고 방송하라"고 하자 홍빈은 카메라 앞에서 손가락 욕을 하는 포즈까지 취했다.

이후 샤이니와 인피니트 팬덤이 사과를 요구했고, 점점 논란이 커지자 홍빈은 개인 생방송을 통해 "술도 마시고, 그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민감해져서 실수를 한 것 같다. 진짜 죄송하다. 이건 실수가 맞다"며 "일부분만 보면 문제가 있다. 하지만 방송을 전체적으로 보면 알 수 있다. 일부분만 봤을 때는 잘못된 발언이다"라고 사과했다.

트위치 게시판을 통해서도 사과했다. 홍빈은 "이 날짜의 게시물들은 곱씹고 공부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 안 주고 좋은 방송을 위해 다 읽으면서 하나씩 지워나가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적었다.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도 사과에 나섰다. 젤리피쉬 측은 "이번 일로 더욱 책임을 갖고,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아티스트들이 더욱 깊이 생각하고 신중히 행동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멤버 레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마음 편히 좋은 꿈들 꿔줘요. 내 뮤즈들 미안해요~"라는 글을 올려 대신 사과했다. 라비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예술에는 높고 낮음이 없고 누군가의 땀과 뜨거움을 쉽게 깎아내려선 안된다는 생각이 저를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깊게 스며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거듭된 사과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홍빈은 1일 오후 다시 한번 사과했다. 그는 "지난 새벽 개인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상처받으신 아티스트 분들과 아티스트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린다. 빅스 멤버분들과 팬분들께도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라고 적었다.

세 차례의 사과에 이어 소속사와 멤버들까지 사과에 나섰지만 여전히 여론은 싸늘한 분위기다. 홍빈의 경솔한 언행으로 인한 이번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홍빈 개인방송 캡처, 엑스포츠뉴스 DB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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