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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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 써도 류현진앓이…에인절스 팬 "아직 돈 있어"

기사입력 2019.12.19 15:22 / 기사수정 2019.12.19 15:28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LA 에인절스는 올 스토브리그에서 3루수 앤서니 렌던을 영입하는 데 천문학적 금액을 지불했다. 7년 총액 2억4,500만 달러(한화 약 2,851억 원)나 되는 초대형 계약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시장에 머물겠다는 자세다. 렌던 영입으로 타선 보강은 확실히 했다는 평가이지만, 아직 선발진 보강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올겨울 굵직한 선발 자원 여럿이 시장으로 나왔으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게릿 콜, 매디슨 범가너 모두 각자 둥지를 찾은 상황이다.

'디애슬레틱' 필진 짐 보든은 에인절스가 조 매든 새 사령탑과 렌던 영입 등 올 스토브리그에서 주목할 만한 행보를 보이는 데 집중하면서도 "이제 에인절스는 선발진과 불펜 쪽으로 집중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구단 측이 류현진에게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건 이미 밝혀진 사실, 그런데 팬의 시선 역시 류현진을 향하고 있다. 

에인절스 팬 사이트 '헤일로 행아웃'은 "렌던과 계약한 뒤, 구단은 선발진을 채울 돈이 아직 충분하다"며 "류현진은 에인절스에 완벽히 들어맞는 선수다. 에인절스는 그와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에게 관심을 표명해야 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에인절스가 류현진에게 얼마를 제시해야 할까?"라고 물음을 던졌다.

헤일로 행아웃은 "32세 선수와 계약을 하는 건 내구성 면에서 의문점이 생길 테니 무모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선발 투수 시장과 구단 수요를 고려하면 (자주 거론되는 4년 8천만 달러를 언급하며) 해당 조건이 나쁘지 않게 들린다"고 썼다. 매체는 "6인 선발 체제를 돌리면서 류현진의 내구성 향상을 도울 수 있다"는 걸 이유로 댔다.

또, 짧은 계약 기간으로 류현진 구미를 당기게 할 수 있다고 덧붙여 적었다. 헤일로 행아웃은 "2년 계약으로 연봉 2,700만 달러 정도를 주면 장기 계약을 원하는 류현진의 요구를 상쇄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 계약 기간이 끝나는 34세 돼서도 다른 둥지를 찾는 데 무리가 없으리라 보는 시각이다.

류현진은 이미 "3년에서 4년 정도 계약이 내게 적당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헤일로 행아웃은 "만일 류현진이 5년까지 기간 연장을 원하면 구단이 류현진이 어느 곳에서 뛸지 결정할 수야 있을 테지만, 기간이 길어질수록 에인절스 팬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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