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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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펀딩' 유준상, 진정성 가득 국기함 펀딩…'믿고 보는 예능' 될까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8.19 06:45 / 기사수정 2019.08.19 00:32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유준상이 태극기 함 제작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18일 첫 방송된 MBC '같이 펀딩'에서는 유준상이 국기함 제작 프로젝트에 돌입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준상은 제작진과 인터뷰를 통해 "'나는 전생에 독립투사였을 거다'라고 생각했다. 키도 작고 힘없는 아이였는데 괜히 그 생각을 하면 맞아도 안 아플 거 같고 즐거워했던 기억이 난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태극기를 걸고 결혼을 해야지' 했다"라며 고백했다.

이어 유준상은 "정말 결혼하게 될 때 아내한테 이야기했다. 태극기 걸고 결혼해도 되냐고. '좋다'라고 하더라. 삼일절에 해도 되냐고 했다. 아내한테 이야기를 했다. 이왕 이렇게 됐는데 상해임시정부로 신혼여행을 가자"라며 고백했고, 실제 결혼식과 신혼여행 당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또 유준상은 "(상해임시정부에) 처음에 갔을 때 눈물이 났다. 이 나라가 조국이 없었다면 나는 이렇게 배우 생활을 할 수 있었을까. 어느 순간부터 했던 생각이다. 나라에 대한 생각. 잃어버릴 수 없는 것. 대한민국. 그래서 이걸 해야 되겠다. 그게 바로 태극기 함이다"라며 남다른 애국심을 드러냈다.



이후 유준상은 국기함 제작을 준비하며 설민석에게 도움을 청했고, 두 사람은 진관사에서 만났다. 설민석은 "태극기 함과 태극기가 얼마나 소중한 가치가 있는지 시청자 여러분들이 공감을 해야 될 거 같다"라며 당부했다.

특히 설민석은 "'애국자다'라고 말씀을 하셨다. 본질적으로 들어가보겠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냐. 사랑한다는 건 존재하니까 사랑하는 거 아니냐. 국가가 어디 있겠냐. 국가가 있으니까 사랑하는 거 아니냐"라며 질문해 유준상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유준상은 "제가 태어난 이 땅에, 이 나라에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답했고, 설민석은 "'사피엔스'라는 책이 있다. 어떤 내용이 나오냐면 국가는 실재하지 않는단 거다. 국가를 만져본 사람도 대화해본 사람도 식사해본 사람도 없지 않냐"라며 밝혔다.

설민석은 "국가는 이 땅에 살아왔던 수많은 선조들과 지금 이 땅에 살고 있는 모든 구성원들의 약속이다. 이 약속과 신뢰가 붕괴되거나 다른 국가에게 그것이 빼앗겼을 때 이 구성원들이 얼마나 고통을 강하고 비참한 생활을 하는지 일제강점기를 통해 느낄 수 있다. 이게 만져지지 않으니 표현할 수도 없고 대화할 수도 없고 그 국가를 위한 상징물이 필요하다. 그 상징물이 태극기인 거다"라며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설민석은 초월 스님이 겪은 항일 운동에 대해 이야기했고, "초월 스님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건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이 2009년이었다. 진관사에서 엄청난 일이 일어난다. 칠성각이라고 있는데 그쪽에 보수 공사를 했다. 벽을 뜯었는데 그 안에서 보따리가 하나가 나왔다. 그 보따리를 풀어봤는데 수많은 기록물이 있었다"라며 덧붙였다.

설민석은 "일본의 감시를 피해 위험을 무릅쓰고 진관사에 가장 으슥한 곳에 있는 칠성각에 이 자료들을 숨기셨던 거다. 독립신문, 일제에 대한 경고문이 있었다. 이 태극기가 초월 스님이 그린 걸로 추정이 된다. 일장기 위에 덧대고 그렸다"라며 존경심을 표했고, 유준상은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유인나와 장도연 역시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지켜보다 눈물을 흘렸다.

유준상은 설민석과 함께 함께 진관사에 보관된 태극기를 두 눈으로 직접 살펴봤다. 유준상은 태극기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고, 진정성 가득한 모습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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