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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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 엑소→첸백시→솔로로 7년만에 만개한 '믿듣첸' [★타임워프]

기사입력 2019.04.06 11:40 / 기사수정 2019.04.05 16:05


'★타임워프'는 스타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모습을 훑어볼 수 있는 엑스포츠뉴스의 코너입니다. 우리가 몰랐던 스타들의 그때 그 시절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 봅니다. <편집자 주>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그룹 EXO(엑소)의 메인보컬로, 부드러운 보컬을 자랑하는 첸(본명 김종대)은 EXO-M(엑소-엠)과 EXO-CBX(엑소-첸백시) 멤버로도 활동 중입니다. 

스무살이던 2011년, 백현과 함께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캐스팅 시스템으로 입사한 첸은 EXO 내에서 가장 연습 기간이 짧은 멤버입니다. 팀 내 메인보컬답게 미성이지만 다양한 장르와 넓은 음역대를 소화할 수 있는 그는 고음을 가장 안정적으로 소화하기 때문에 EXO-M 곡의 고음 애드립을 거의 대부분 담당했습니다.

엑소로 데뷔하기 전, 2011년 12월 29일 SBS '가요대전'의 '한류 오케스트라'에 잠깐 출연한 첸은 엄청난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SM에 입사한지 4개월 만에 데뷔조에 들어간 뒤 7개월 만에 데뷔한 그는 남다른 보컬 실력을 인정받으며 다양한 OST를 섭렵했습니다.

데뷔 이래로 참여한 OST만 '괜찮아, 사랑이야', '태양의 후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미씽나인', '백일의 낭군님', '진심이 닿다' 등 6개랍니다.


그리고 MBC '복면가왕'에 출연했을 당시에는 화려한 퍼포먼스에 가려졌던 가창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복면가왕' PD의 인터뷰 중 가창력이 좋은 남자 아이돌 TOP7 중 한 사람으로 언급되었습니다.

참가 계기는 엑소의 첸이 아닌 첸이라는 가수로서 보컬에 대해 평가받고 싶어서 나왔다고 하네요. 그의 바람대로 대중이 '엑소를 다시 봤다'는 반응을 주로 보였을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난 1일에는 데뷔 7년만에 첸의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사월, 그리고 꽃(April, and a flower)'이 발매됐습니다. 

첸의 첫 솔로 앨범의 타이틀곡인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Beautiful goodbye)'는 섬세한 피아노 연주가 인상적인 발라드 곡으로, 가사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사랑이 시들어가는 연인을 보고 이별을 준비하는 남자가 아름다웠던 첫 만남을 기억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특히 첸의 애절한 목소리가 더해져 귀를 매료시키기 충분한 곡입니다.

명곡은 역시 모두가 알아보는 법인가 봅니다.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는 각종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점령하며 저력을 드러냈습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놀라운 성적을 거뒀습니다.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에서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캄보디아, 칠레, 페루, 브라질, 이스라엘, 인도,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모리셔스, 필리핀, 카타르, 그리스,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터키, 몽골, 아랍에미리트, 베트남, 인도네시아, 멕시코, 스리랑카, 불가리아, 라오스, 우크라이나, 콜롬비아, 이집트, 싱가포르, 바레인, 오만 등 전 세계 32개 지역 1위에 올라 첸의 글로벌한 인기를 확인시켰습니다.

또한 이번 앨범은 중국 최대 음악 사이트 QQ뮤직을 비롯한 쿠거우뮤직, 쿠워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함은 물론, QQ뮤직 뮤직비디오 차트 한국 음악 부문에서도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 뮤직비디오가 1위에 오르는 등 현지 팬들의 높은 관심을 얻었습니다.

첸은 첫 솔로 미니앨범 발매 기념으로 개최한 음악감상회에서 이번 앨범을 발매하며 '용기가 필요했다'고 털어놓으며 "내 자신에게 조금 혹독했던 것 같다. 내가 음악하면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나가고 싶었고, 처음 준비하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해봤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성적은 중요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지만, 첸은 자신만의 강점이 담긴 음악으로 다시 한 번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데 성공했습니다. 엑소로 데뷔해 첸백시, 그리고 솔로 활동을 통해 만개한 '믿고 듣는 첸'의 행보를 앞으로도 기대해봅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SM엔터테인먼트, SNS 팬계정, 온라인 커뮤니티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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