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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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면 족하다' 홍석천 "입양 조카 카네이션 선물에 눈물"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2.06 07:30 / 기사수정 2019.02.05 23:36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홍석천이 조카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5일 방송된 SBS '요즘 가족 : 조카면 족하다?'에 홍석천이 등장했다. 홍석천은 "조카가 둘"이라며 "누나의 아이들인데, 누나가 이혼하면서 혼자가 됐다. 아이들에게 보호자가 필요해서 법적으로 제 호적으로 입양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석천은 이어 "제가 결혼할 사람은 아니잖나. 혹시나 나중에 세상과 이별하더라도 남은 재산을 누구한테 줘야 하잖나. 조카한테 주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홍석천은 혼자 사는 삶을 공개했다. 홍석천은 구석구석 깔끔하게 청소를 한 뒤 누군가를 맞이했다. 집을 방문한 사람은 홍석천의 조카 홍주은.

홍주은을 만난 홍석천은 그의 메이크업을 지적하며 잔소리했다. 하지만 홍주은은 "이걸 진하다고 하면 어떡하냐. 최대한 연하게 하고 왔다"고 했고, 홍석천은 "깨끗한 피부에 로션만 발라도 예쁜 얼굴인데 왜 자꾸 뭘 바르는 건지"라고 한탄했다.

홍석천은 홍주은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한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백수인 데다 현재 살고 있는 이태원 방의 계약이 끝나가는 것에 대한 걱정이었다. 홍주은은 "이태원에 삼촌 매장이 있다. 태국 음식점 있는데 1년 매니저 일하다가 삼촌 가게가 문을 닫아서 반강제로 백수가 됐다"고 말했다.



홍석천은 함께 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홍석천은 "주은이 방 계약이 끝나가는 걸로 알고 있다. 백수도 된 김에 어디 보내기도 뭐 하고 끼고 살까 생각을 했다. 할 거 얼마나 많나. 집안일도 많고"라고 말했다. 또 "해외에 오래 있다 보니까 저랑 함께한 시간이 없다. 어렸을 때 3~4년 살다가 유학을 갔다. 저랑 함께 살면서 추억을 쌓고 싶다"고 본심을 드러냈다.

홍석천은 기억하고 있는 추억에 대해서도 말했다. 홍석천은 "어버이날 '삼촌 사랑해요. 건강해요'라고 쓴 카네이션을 조카 둘이 만들어왔더라. 그전까지 '얘네 왜 키우고 있나. 괜히 입양했나' 그런 느낌도 있었다"면서 "그런 마음이 종이 카네이션 하나에 쑤욱 녹아들더라. 나는 평생 카네이션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카네이션을 다니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고 밝혔다.

또 홍석천은 조카의 입학식, 졸업식도 가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홍석천은 "제가 커밍아웃을 하고 아이들이 서울로 왔다. 전 국민이 저에 대해 다 알잖나. 입학식, 졸업식에 제가 가면 친구들 사이에서 놀림당할까 봐 미안하고 걱정되더라"고 했다. 이어 "슬펐던 건 입학식, 졸업식 때 아이들이 준비하고 가잖나. 제 방을 열고 '삼촌'이라고 말하는데, 저는 자는 척을 해야 했다. 마음은 가서 사진을 찍고 탕수육도 먹고 싶은데 그걸 한 번도 못 했다"고 덧붙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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